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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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 오랑후탄 (2017)
12세이상관람가
83분 다큐멘터리
한국에서 누구보다도 안정적인 목회 활동을 하고 있었던 박철현 목사.
어느 날 TV에서 병든 딸을 제물로 바치는 말레이시아 원주민들의 정령신앙을 접하게 된 그는 큰 충격을 받고 무작정 말레이시아 정글로 떠난다.
복음을 전하기 위해 우여곡절 끝에 8시간을 걸어서 도착한 우루깜바 마을.
이곳에는 폭군이자 악마라고 소문난 식인종의 후예 “까심”이 살고 있었다.
늘 술과 마약에 취해 살았던 그는 사사건건 박철현 선교사의 사역을 방해하고 목숨까지 위협하는 초강수를 둔다.
하지만 포기를 몰랐던 박철현 선교사는 까심의 눈을 피해 몰래몰래 복음을 전파하는데...
살기가 넘치는 정글에서의 삶.
어느 날 지쳐있던 박 선교사에게 천사처럼 나타난 10살 소년 “지부”
지부는 뻐르굼 원주민 마을의 고집쟁이면서 순수한 영혼을 지닌 아이였다.
금세 박철현 선교사와 친구가 된 지부는 혼자서 마을을 돌아다니며 전도를 하고 예배 시간에는 아멘 소리가 전체를 합한 것보다 우렁찼다.
원주민을 전도할 때 거머리같이 달라붙어 절대 놓아주지를 않아서
“거머리 전도 대장”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이런 지부의 꿈은 선교사가 되는 것이었고 그의 본보기는 당연히 박철현 선교사였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식인종의 후예 까심의 핍박은 더 악랄해져 가고 지부에게도 전혀 예기치 않은 일들이 발생한다. 설상가상 오랫동안 정글에서 살아온 박철현 선교사는 대장암 말기라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받고 자포자기하고 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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