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비밀 (1997)
12세이상관람가|105분|드라마
내 마음의 비밀
모두가 난 어리다고 했다. 다들 난 모른다고 했다. 하지만 비밀이 어느새 내 안에 자라고 있었다... 아홉살인 하비와 형 후안는 도시에서 이모들과 함께 살며 학교에 다니고 있다. 징검다리도 무서워서 잘 건너지 못하는 내성적인 하비는 학교 연극에서 주인공 역을 맡는다. 하비와 달리 활달하고 조숙한 형 후안은 늘 동생을 무시하며 놀려대기 바쁘다. 부활절 축제 기간동안 두 소년은 엄마와 할아버지, 삼촌이 계신 시골집으로 돌아간다. 산 속에 있는 자신들이 원래 살았던 마을로. 호기심 많은 하비의 질문에 삼촌은 늘 친절하게 대답해 준다. 하비는 아무도 들어가지 못 하도록 금지되어 있는 방을 발견하고 몰래 들어가려다 엄마에게 들켜 혼이 난다. 엄마가 집을 비운 사이, 다시 한 번 시도하는 하비. 형 후안이 동생을 발견하고 귀띔해준다. \\\"여긴 아빠의 방이야. 아빠가 저 의자에서 돌아가셨어. 의자의 얼룩이 보이지? 이게 아빠의 피야.\\\" 놀라는 하비. 그러나 그의 어린 마음에 집안의 비밀은 그 뿐이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데... 부활절이 끝나고 이모집으로 돌아온 하비와 후안. 어느 날, 큰이모 마리아와 거리를 거닐던 하비는 낯선 남자가 이모에게 인사하는 것을 본다. 그날 밤 큰이모 마리아와 로사가 언성을 높여 다투고... 며칠 후 비어있던 뒷 집을 염탐하던 하비는 그 낯선 남자가 집주인임을 알게 되고, 큰이모와 뜨거운 포옹을 하고 있는 장면도 목격한다. 학교에서 아이들의 소문이 무성하다. 형이 돈을 주고 여자애들의 치마 속을 들여다 봤다는 것. 그리고 형이 한 아이와 싸움을 벌여 크게 다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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