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발루
투발루 (1999)
12세이상관람가|100분|드라마, 멜로·로맨스, 코미디, 판타지
투발루
'수영장' 속 <황제>를 훔쳐라!! 거대한, 그러나 오래되어 쓰러지기 일보직전의 수영장. 그 페허가 된 건물 안에 눈 먼 아버지와 돈 대신 단추를 받는 뚱뚱한 관리인 아줌마, 그리고 성 밖으로의 외출에 대한 두려움을 안고 있지만, 늘 바다를 항해하는 꿈을 꾸는 안톤이 살고 있다. 썰렁하기 그지없는 수영장. 안톤은 아버지를 위해 손님이 넘쳐흐르는 듯 연극을 되풀이하고, 수영장을 유지하고 있는 기계, '황제'를 갈고 닦으며 외로움을 달랜다. 어느 날, 젊은 선장과 늘 금붕어를 들고 다니는 그의 딸, 에바가 수영장을 방문한다. 처음 만난 앳된 소녀에게 반한 안톤. 그녀의 벗은 몸은 아름답기만한데... 수영장에서 알콩달콩 사랑을 속삭이는 안톤과 에바. 어느 날, 안톤의 배다른 형 그레고어가 나타나고 둘을 시기하던 그는 에바의 아버지에게 해꼬지를 하고, 에바는 안톤을 오해한다. 돌아가신 아버지의 보물상자에서 '투발루' 보물지도를 발견한 에바. 그러나 아버지가 남겨준 배에는 오직 하나의 부속품이 모자라는데, 그건 바로 황제. 이제 에바와 안톤의 황제 쟁탈전이 시작된다. 처음 성 밖으로 나선 안톤, 빗속을 뚫고 그녀의 배를 향해 달린다. 사랑하는 수영장을 지키기 위해선 황제가 필요하고 그 황제는 지금 금붕어 여인 에바의 손에 들어가 있다. 이들의 귀엽고 앙증맞은 황제 찾기 대작전. 과연 황제는 누구의 품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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