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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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가족계획 (2000)
전체 관람가
100분 드라마, 코미디
아빠는 실직자
그러나 일주일 뒤, 위대한 피아니스트가 된다...!
식품회사 영업사원인 가와지리에게는 결혼하고 10년째 된 아내 유코와 중학교 2학년에 다니고 있는 딸 요코, 초등학교 5학년생인 아들 유타로가 있다. 요코가 학교에 적응하지 못해 등교거부를 하는 문제만 제외한다면 가와지리가는 평범한 일상속에 작은 행복을 쫓는 평균적인 4인 가족이었다.
그런데 경제불황의 여파는 가와지리가의행복을 순식간에 빼앗아간다.
어느날 갑자기 가와지리가 회사에서 일방적으로 해고를 통보 받았기 때문이다.
하루아침에 사택에서도 쫓겨난 이들은 아내 유코의 친정집으로 옮겨가 신세를 지게되지만, 유코의 부모가 요코하마에서 운영하는 낡은 전통과자점도 급속한 시대변화에 뒤쳐져가며 차츰 손님의 발길이 끊기고 있었다. 새해를 맞아 심기일전, 가게에서 제과기술이라도 배워보려고 나선 가와지리는 선천적으로 아둔한 손놀림으로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한다. 오히려 방해만 되어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인간이라고 찍히고 만 것이다.
어쩔수 없이 유코는 시에서 융자를 받아 과자점의 한쪽을 나눠 프렌차이즈 도시락가게로 개조하게 된다. 고풍스런 전통과자와 근대적인 도시락가게가 공존하는 이상한 가게가 개업하지만 유코가 분투하면 할수록 가와지리의 아버지로서의 위엄은 추락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요시타로가 장난 반으로 응모했던 TV프로그램 '행복한 가족계획'에의 오디션에 합격, 가와지리는 가족의 꿈인 300만엔의 상금을 위해 과제인 '즐거운 우리집' 피아노 연주에 도전한다. 처음에는 자신이 없어 회피하던 가와지리도 사랑하는 가족들의 꿈과 아버지의 권위회복을 위해, 피아노 연습에 임한다. 주어진 시간은 1주일. 그러나 가족 중에 피아노를 쳐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 가족들의 꿈을 담은 운명의 시간은 차츰 다가오고, 필사의 연습으로도 손가락이 움직이지 않는 가와지리는 과연 해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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