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스 (1999)
15세이상관람가|104분|공포
카오스
어느날 갑자기 사라진 그녀.. 3천만 엔을 건 납치극이 시작된다! 고급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던 코미야마 부부. 평화롭고 우아하게 보이는 남다를게 없는 부부들처럼 보이지만, 코미야마가 잠시 한눈을 파는 사이, 아내 사오리가 사라져버린다. 이상하게 생각하면서 회사로 돌아간 코미야마 앞에 납치범의 협박 전화가 걸려오고, 수화기 저편에서 공포에 떠는 사오리의 목소리가 들린다. 범인은 3천만엔(3억원)을 몸값으로 요구한다. 코미야마는 부인을 살려내기 위해 돈을 준비하고 경찰은 비밀수사를 진행한다. 아내가 꾸민 납치극, 모든 것은 연극이었다! 그러나.. 그러나, 이 유괴소동은 거짓이었다. 부인인 사오리가 심부름센터 직원인 쿠로다에게 청탁해 꾸민 연극이었다. "나를 유괴해 주세요…." 부인 사오리는 남편에 대한 자신의 애정을 유괴사건을 통해 확인하고 싶었던 것이다. 그래서 점심을 먹던 그날, 남편 몰래 레스토랑을 빠져나와 미리 계획한 대로 쿠로다에게 찾아간 것이다. 그런데, 처음엔 연약한 청년처럼 보였던 쿠로다의 태도가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 "부인, 이제 부자들의 돈장난도 여기까지야.." 그는 유괴사건의 리얼리티를 살려야 한다는 이유로 사오리의 손발을 밧줄로 묶고, 움직일 수 없는 사오리를 넘어뜨린 후 그녀를 겁탈하려 한다. 눈물과 함께 공포감이 밀려오는 사오리. 그 순간 쿠로다가 코미야마에게 전화를 건다. 숨겨진 함정이 드러나고..진짜 살인이 시작된다! 코미야마는 몸값 3천만엔을 준비해 약속장소로 향했다. 그러나, 다른 일을 꾸민 쿠로다는 코미야마의 여동생을 위협해 500만엔을 뜯어내고, 사오리를 풀어주기 위해 맨션으로 향한다. 그러면, 모든 일은 원점으로 돌아가는 것. 그런데, 쿠로다 앞에 또 다른 사건이 펼쳐진다. 부인인 사오리가 쿠로다의 맨션 안에서 죽어있는 것이다. 진짜 살인자로부터 시신을 치우라는 협박전화가 걸려온다. 쿠로다는 사오리의 시신을 산속에 뭍고, 이 일을 비밀로 한다. 그러던 어느날 차를 타고 가던 쿠로다는 사오리와 똑같은 여자를 발견하게 된다. 처음엔 자신의 눈을 의심한 쿠로다. 그러나 우연히 TV에서 사오리의 죽음과 관련된 뉴스가 나오는 것을 보게 되고, 뉴스에 나오는 사오리의 모습이 쿠로다 자신이 유괴했던 사오리가 아님을 알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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