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색 고향 (2000)
|93분|다큐멘터리
하늘색 고향
21살 젊은 나이에 세상을 등진 무심한 아버지, 그후 어머니의 재가로 홀로 남겨진 그에게 있어 부모란 \\\'할머니\\\'외에 아무도 없었다. 그늘진 유년시절이 흘러가던 1937년 가을 어느 날, 그는 선생님으로부터 \\\"이제 더 이상 학교에 나오지 말라...\\\" 는 어이없는 소식을 듣는다. 곧 시작된 \\\'강제이주\\\'... 이주명령이 떨어지자 마을의 수많은 남자들은 어디론가 끌려가고... 어린아이들과 노약자, 그리고 부녀자들은 화물열차에 몸을 싣는다. 기본적인 생존여건 조차 갖춰지지 않은 기차의 열악한 여건에 많은 노약자들은 숨져간다. ... 도착지라곤 갈대만이 왕성한 황무지 벌판… 이러한 서러운 운명을 떠 안은 그들을 신순남은 그의 그림 속에서 \\\'살아있는 시체\\\'라 명한다. 물론 예술가의 창작에 있어서도 \\\'민족성\\\'에 대한 주제는 금기 시 되었고, 당시 정치권력 하에선 신순남의 작품은 당연 인정받을 수 없었으며 이것은 그의 나이 60이 넘어서야 그의 첫 개인전을 가진 이유와 연결된다. 본 작품은 이러한 당시의 이주 1세대인 노인들의(현재 70세 이상) 생생한 증언과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정치적 적대세력으로 분류되어 노동군대(노역)로 전쟁에 참가해야 했던 그들의 설움, 한 맺힌 세월 속에서 조국산천과 고향 땅을 그리며 생활하고 있는 그들의 현지에서의 삶의 모습, 1991년 사회주의 해체 이후 소수민족으로서의 혼란한 그들의 위상 등을 신순남 화백의 작품[레퀴엠]과 함께 엮어 풀어 나가는 형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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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20자평

  • 중앙아시아 한인들을 위한 그림과 영화의 레퀴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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