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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쁘띠 마르땅 (2000)
12세이상관람가
90분 드라마
나이 이름은 앙투완. 나의 아내 이름은 수잔. 내가 기억하는 것은 이것 뿐... 알츠하이머에 걸린 난 손가락 하나조차도 움직일 수 없다. 제기랄!
한 꼬마 녀석이 병실에 살금살금 들어와 애지중지 모아둔 저금통을 훔쳐간다. 그것도 바로 내 눈 앞에서... 나는 눈만 깜빡일 뿐 아무 말도 할 수 없었고, 그런 내가 재미있었던지 녀석은 그 후로 매일 찾아와 온갖 못된 짓을 골라서 하고 있다.
내가 장난감인 양 나의 팔을 들었다 올렸다, 다리를 들었다 내렸다, 내 손에 억지로 카드를 끼워넣고 카드놀이를 하질 않나...
점잖은 생활을 영위하던 나의 사지가 완전 녀석의 노리개 감으로 전락해 버린 것이다. 그리고 뭐라더라? 푸하하, 자기가 뭐? '백 투 더 퓨처'의 주인공, 마티라고? 정말 웃기고 있네!!!
그런데 어쭈! 급기야는 내 침대 옆으로 아예 이사와 버린 녀석. 도대체 녀석의 정체는 뭐란 말인가? 왜 이 병원에서 죽치고 있는 거지? 어느 날, 녀석이 소아암 이라고 하는 말을 들었다. 소아암? 이제 겨우 열 살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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