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둥이들 (2020)
|77분|판타지, 코미디
주둥이들
쿠엔틴 두피유 감독의 영화는 기발하다. 타이어가 연쇄살인을 저지르는가 하면(광란의 타이어, 2010) 주인공이 쉬에드 가죽 재킷과 사랑에 빠지기도 한다(디어스킨, 2019). 이번에는 초대형 파리다. 단순무식하기 그지없는 단짝 쟝갑과 마누는 어느 날, 자동차 트렁크에서 거대한 파리 한 마리를 발견하고 원대한 꿈을 꾼다. 파리를 훈련해 드론처럼 이용해서 돈을 벌자는 계획이다. 쿠엔틴 두피유 작품들의 엉뚱한 시발점은 늘 서늘한 부조리 코미디극으로 변하고, 한 편 한 편이 깨어있는 채 꾸는 꿈을 닮았다. 전작들과 달라진 점은 감독이 두 주인공과 그들의 우정을 시종일관 따뜻한 시선으로 응시한다는 사실이다. 전자음악가 미스터 와조로서도 왕성하게 활동 중인 쿠엔틴 듀피유 감독은 죽음에 대한 공포에서 막 벗어나, 이제는 삶을 노래하려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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