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16세기 인도 왕궁. 공주 타라와 시녀 마야는 어려서부터 같이 자란다. 타라는 라신왕과 정략 결혼을 하게 되지만 라신왕은 타라보다 마야에게 흠뻑 빠져 있다. 타라는 질투와 모멸감에 마야에게 분풀이를 하고 마야도 질세라 라신왕을 유혹하는데, 라신왕과의 잠자리가 들통난 마야는 궁에서 쫓겨난다. 하지만 마야는 새로운 사랑 제이마저 떠나버리자 카마수트라를 습득한 뒤 라신왕의 후궁으로 들어간다. 마야의 고혹적인 모습과 카마수트라의 기교에 매혹된 라신왕은 타라를 멀리한다. 그 사이 제이와 재회한 마야는 라신왕 몰래 아슬아슬한 밀회를 즐기지만 이들의 관계는 한없이 얽히게 되고 결국 걷잡을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