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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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컨덕터 (2021)
90분 다큐멘터리
그토록 가볍고 가늘지만 여자가 들기엔 벅차다고 여겨지던 물건이 있다. 바로 지휘봉. 그래서 실력의 차이가 아닌 시선의 무게를 견디며 오케스트라를 상대했던 이들이 있다. 여성 최초로 미국 대형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겸 감독이 된 매린 알솝도 그 중 하나다. 는 알솝의 발자취와 현재를 교차해 그 싸움의 역사를 거슬러가는 다큐멘터리다. 스스로 기회를 만들어간 알솝과 음악에만 귀 기울인 조력자들의 시너지는 조금씩 분명히 유리천장에 금을 냈다. 의지를 가진 뮤지션의 여정은 다음 세대에게 용기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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