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자루의 길 (2021)
|121분|다큐멘터리
상자루의 길
2015년 10월 18일 단독 콘서트를 한 달 앞둔 밴드 상자루는 짧은 회의를 가졌다. 상자루는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질 높은 음악을 선보이자며 호기로운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으로는 팀이 기반으로 삼는 그 ‘전통’이 과연 무엇인가에 대해 명확한 답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었다. 단독 공연을 무사히 마친 후 상자루는 버스킹 공연 및 뮤직비디오 촬영 등을 하며 팀의 활동을 이어나갔지만 한국 사회에서 전통음악이 ‘음악’이 아닌 ‘전통’으로만 받아들여지는 것에 큰 답답함을 느낀다. 하지만 당장 전통음악을 전공하는 자신들조차도 전통음악을 평소 듣는 음악과 같은 방식으로는 소비하지 않는 것을 깨닫게 된다. 상자루 멤버 효창은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면서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보면 어떨까 제안한다. ‘전통’을 중시하는 한국을 떠나 다른 환경에서 자신들의 음악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느낀 상자루는 “산티아고 순례길 800km 작곡 버스킹 프로젝트”를 계획한다. 과연 경제적으로도, 음악적으로도 불안한 이들은 산티아고 순례길에 올라 답을 찾아 올 수 있을까? 끝내 산티아고 순례길을 마치면 상자루는 ‘상자루의 길’을 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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