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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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인지 로이어 (2001)
82분 코미디
명색이 법률가 지망생인 제이 가비. 하지만 공부와 담쌓은 그는 강의 시간에도 책상에 엎어져 미녀의 풍성한 가슴에 팍 안기는 꿈에 빠져 있다. 하기 싫은 과제는 친구에게 맡겨버리고 그 대가를 지불하는 식으로 살더니, 어느날은 정말 교수에게 딱 걸리는 사태가 발생한다. 수업시간에 발표해야 할 종이에 적힌 건, "나는 성기가 없다"는 황당한 말 뿐. 그 동안 참을 만큼 참았던 교수는 제이를 학교에서 쫓아내고 만다. 막바지에 몰린 상황에서야 자기 인생이 망쳐지고 있음을 깨달은 제이.
뭔가 정리가 필요하다며 친구인 닉 등과 함께 해변에서 휴가를 보내기로 한다. 인생은 꼬였지만 화끈한 미녀들과 넘쳐나는 술에 신이 난 제이와 닉은 흥청망청 노느라 시간가는 줄 모른다. 결국 술에 취해 비틀거리다 경찰에 잡혀가게 된 제이와 친구들. 감옥에 가지 않으려면 엄청난 벌금을 내야하는 처지가 된 제이는 엉겁결에 자기 변호에 나서고, 학교에 투자한 돈과 시간이 헛되지 않았는지 그간 주워들은 말들을 특유의 순발력으로 응용해 용케 감옥 신세를 면하게 된다.
그는 순발력과 말발로 판사를 구워삶는 모습을 본 사람들은 앞 다투어 나서서 변호를 부탁하고 제이의 소문은 젊은이들 사이에서 급속하게 퍼져나간다. 마침내 고객이 되겠다는 사람들이 줄을 서자 광고까지 제작하며 승승중구하는 제이. 어렵지 않게 사건을 해결하며 돈을 벌고 제니라는 여자 친구까지 얻고 나니 세상 부러울 게 없다.
하지만 세상 일은 그리 순탄치만 않은 법. 클럽에서 여자를 만나 놀다가 싸움에 휘말려, 체포된 청년의 변호를 맡았다가 이 지역의 권력자 존 클랙톤 의원과 부딪히게 된 제이. 유흥문화 때문에 건전한 젊은이들이 타락하고 있다며 사회 정화를 내세우는 클랙톤 의원은 제이의 친구인 닉마저 체포하고 제이를 압박한다. 게다가 시험을 통과한 정식 변호사가 아니라 학교에서 퇴학당한 문제아임이 밝혀진 제이. 과연 그는 이 난관을 극복해 나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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