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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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1999)
107분 드라마
드 샤르트르 양에게는 처음으로 공개적으로 사귀길 원했던 남자에게 버림받은 가슴아픈 경험이 있다. 어느 날 밤 그녀는 어머니의 친구인 실바 부인을 통해 유명한 의사인 자크 드 클레브를 소개받는다. 자크는 어머니와 함께 방돔 광장의 유명한 보석상에서 목걸이를 고르는 드 사르트르 양의 모습을 보고 한눈에 반해버린다. 그녀는 그런 그에게 아무런 감정을 느끼지 못하면서도 청혼을 받아들인다. 드 샤르트르 양은 후에 젊고 멋진 가수인 페드로 아브룬호사에게 사랑을 느낀다. 딸의 감정을 눈치챈 드 샤르트르 부인은 죽기 직전 딸에게 신중하라는 말을 유언으로 남긴다. 더 이상 어머니의 도움을 받을 수 없게 된 그녀는 파리의 한 수녀원에 살고 있는 학교 동창을 만나러 간다. 자신을 유혹하는 페드로에 대한 감정을 억누르기 어려워진 그녀는 남편에게 모든 것을 고백하고 남편의 도움을 받기로 마음먹지만, 절망에 빠진 남편은 그녀의 고백 직후 죽음을 맞이한다.
99년 깐느 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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