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게더
투게더 (2002)
|116분|드라마
투게더
아버지의 사랑과 아들의 눈물로 그리는 소박한 수묵화 같은 영화! 아버지의 이야기 ……… “제 아들을 꼭 유명한 바이올리니스트로 만들 겁니다” 저에겐 아주 특별한 아들이 있습니다. 3살 때부터 바이올린을 켜기 시작한 녀석은 이제 13살인데 지역 콩쿨에서 1등을 할 정도로 바이올린 천재죠. 그래서 사람들은 제 이름 ‘리우 청’은 몰라도 ‘샤오천’ 아버지라고 하면 다 안답니다. 사실 가난한 시골 요리사인 제가 바이올린에 대해 뭘 알겠습니까. 하지만 녀석의 연주를 듣고 있으면 안 먹어도 배부르고 하루 종일 일해도 기운이 펄펄 납니다. 전 어떻게 하면 녀석을 북경에 데려가 좋은 교육을 시킬까 하는 생각 뿐입니다. 드디어 북경에서 열리는 콩쿨에 참가하게 됐습니다. 북경엔 똑똑한 아이들이 많다지만 ‘샤오천’은 천재니까 반드시 1등을 할 겁니다. 아는 사람도 없고 가진 건 빨간 모자 속에 숨겨둔 비상금이 전부지만 ‘샤오천’의 교육을 위해 이번 기회에 그냥 북경에 눌러 앉을 생각입니다. ‘샤오천’은 천재니까 제가 조금만 고생하면 금방 성공할 겁니다. 제 튼튼한 몸이 있는데 무얼 하든 산 입에 거미줄이야 치겠습니까? 녀석이 콩쿨에서 5등을 했습니다. 우연히 원래 실력으로는 ‘샤오천’이 1등인데 뇌물로 등수가 정해졌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억울해도 ‘샤오천’ 실력이 1등이라니 여기서 주저 앉을 수는 없습니다. 마침 콩쿨 때 우연히 뵌 ‘지앙’ 교수님께 ‘샤오천’을 부탁드렸습니다. 그런데 ‘지앙’ 교수님이 별로 엄하지 않으신 건지 이 녀석이 요즘 바이올린을 부쩍 게을리 하는 것 같아 제 마음이 자꾸 조급해 집니다. 가끔 보면 이웃에 사는 어떤 화려한 여자랑도 부쩍 어울리는 것 같구요. 그래서 우연히 보게 된 연주회에서 멋지게 인사하시던 ‘유’교수님께 무작정 찾아가 ‘샤오천’을 부탁드렸습니다. ‘지앙’ 교수님께는 정말 죄송했지만 잘 말씀 드리고 ‘유’ 교수님께 오디션을 보러 갔습니다. 그러나 어렵게 마련한 그 자리에서 연 ‘샤오천’의 바이올린 케이스는 비어있었고 녀석은 말도 안하고 바이올린 연주도 안 하겠답니다. 이런 날벼락이 있을까요. 그 소중한 바이올린을 팔아서 도대체 뭘 한건지, 얘가 왜 이렇게 된 건지 모르겠습니다. 그 옆집 여자 한테 나쁜 물이라도 든 걸까요. 전 너무 답답해서 녀석을 정말 오랜만에 마구 혼냈습니다. 그리고는 너무 속상해서 울고 또 울었습니다. 제 아들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제가 너무 가난해서 천재인 아들 녀석을 망치고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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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20자평

  • 낡은 영화로 새 출발한 첸카이거, 짐짓 원숙한 체한다
  • 통속적이어서 더욱 위대한 영화
  • 중국의 가치관 변화를 부성의 멜로드라마 안에 담다
  • 부성애 앞에선 신파도 몸둘 바를 모르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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