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태양전 (1957)
|110분|드라마
막말태양전
에도막부 말기 시나가와 유곽의 어느 술집. 한 무리의 남자들이 호기 있게 들어와 술을 마신다. 소란스럽게 놀던 이들은 하나 둘씩 사라지고 홀로 남은 사헤이지는 돈이 없으니 이곳에서 일하게 해달라고 너스레를 떤다. 화가 난 주인은 사헤이지를 병든 유녀들이 머무는 곳으로 쫓아버린다. 하지만 가만히 있는 성격이 아닌 사헤이지는 어느새 진짜 점원처럼 현관으로 뛰쳐나와 요령 있게 일한다. 한편 이곳에서 인기 있는 여인인 코하루의 방에는 양이(攘夷)파인 다카스키 신사쿠 일행이 영국 영사관 습격을 노리며 머무르고 있다. 넉살좋은 사헤이지는 영사관 공사장의 목수에게 지도를 만들게 한 다음 그것을 다카스키에게 넘겨주며 돈을 받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수입을 올린다. 일본의 고전 만담을 토대로 유곽에서 요령 있게 살아가는 한 남자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린 시대극 코미디. 풍자희극의 귀재로 불렸던 가와시마 유조 감독의 대표작이다. 주인공 사헤이지의 역을 맡고 있는 프랭키 사카이는 1950년대의 대표적인 코미디 스타로, 밝은 이미지 속에 숨어있는 허무주의적인 이면을 무겁지 않은 코믹함으로 잘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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