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 (1970)
15세이상관람가|98분|무협
복수
1925년 중국의 어느 도시. 경극배우인 관유로우는 자신이 속한 극단의 극단주가 자기 아내에게 찝적거리자, 극단주가 소유한 무술장에 들어가 그의 부하를 혼내주며 경고한다. 앙심을 품은 극단주는 관유로우를 함정에 빠뜨리고, 결국 관유로우는 양눈을 찔린 채 비참하게 죽고 만다. 그리고 그의 동생 관샤오루는 복수를 하기 위해 도시를 찾아온다. 관유로우를 죽음에 빠뜨린 극단주, 그리고 그와 한패인 도시의 세력가들에게 맨몸으로 맞서야 하는 관샤오루는 형수의 동생이자 자신의 옛 연인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극단주의 은신처에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피의 복수가 펼쳐진다. 장철 감독의 팬들이 종종 최고작으로 꼽는 <복수>는, 우리나라에 70년에도 같은 제목으로 개봉된 바 있다. 시대적 배경이 보다 근대로 오고, 장검이 아닌 단검과 맨손을 쓰는 액션을 선보이는 <복수>는 장철 영화의 과도기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무협영화의 가장 상투적인 플롯, 즉 "나의 아버지(혹은 형, (남)동생, 스승, 친구)를 죽였으니, 너도 죽여주마!"를 바탕으로 하고, 아예 이 플롯을 노골적으로 제목으로 삼은 이 영화는, 스토리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보다 화면, 액션 그 자체가 중요하다. 시종일관 무표정한 얼굴로 적들을 하나하나 죽여나가는 관샤오루를 연기하는 강대위는 과연 사춘기 남학생들의 영웅이 될 만 하다. 단순한 플롯, 뻔한 스토리, 그리고 화면 가득 범벅이 되는 피. 그럼에도 불구하고 <복수>는 호금전 영화와 또다른 의미에서 굉장히 아름다운 영화다. 액션씬만 이으면서도 훌륭하고 근사한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불가능해 보이는 명제를 실현시킨 영화라 할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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