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들의 꿈 (1996)
|8분|다큐멘터리, 단편 영화
광대들의 꿈
줄거리1: 폴란드의 바르샤바 근교에 위치한 국립서커스학교 학생들에 관한 다큐멘 터리인 이 영화는 다큐멘터리적 요소보다는 (발레 매카닉)을 연상시키는, 추상적이고 기하학적인 사물의 동선들을 포착한다. 카메라는 화려한 무대보다는 무대 뒤의 삶에 위치한다. 관객들의 박수갈채와 연습 장면의 교차편집은 광대들이 꿈꾸는 환희와 열정을 드러내주고 있으며, 서커스가 인 생의 단면들과 매우 닮아 있음을 나타낸다.반복되는 흑백의 프레임 속에 투명하게 빛나는 육체와 육체의 움직임. 그리고 그 움직임들의 소리는 영화를 가득 채우며, 광대들의 비상의 꿈과 현실의 꿈을 포괄한다. 이 광대들은 젊은이들이다. 이들의 삶은 신체를 단련함으로써 긍정적인 희망으로 나아간다. 그들이 비상하는 것은 찰나이다. 그것은 서커스라는 삶의 형태를 빌려 입는 순간이다. 줄거리2: *폴란드 바르샤바 근교의 작은 마을 율리넥에 자리잡은 국립 서커스 학교를 찾아가 찍은 다큐멘터리. 그곳에 사는 스물 두명의 학생들은 관중들 앞에 서기 위한 고된 훈련과 관객의 환상을 채워주는 화려한 무대의 꿈 사이를 줄타기하며 살고 있다. 젊고 아름다운 광대들의 일상과 환상을 보여주는 필름. 송일곤 감독에 따르면 이 독특한 다큐멘터리가 속한 장르는 폴란드에서 전통적으로 존재하는, 현실을 시적으로 반영하는 기록영화다. 이 영화는 광대들의 인터뷰 촬영분을 포기하고 피에로를 서두와 말미에 등장시켜 동화적인 분위기를 강화했다. 감독의 원체험에 들어 있는 서커스에 대한 환영이 현실의 서커스 학교 학생들의 고된 훈련, 그리고 그들이 지닌 순수 한 꿈과 어우러진다. 그리고 그것들을 자연스럽게 하나로 만든 데에는 원숙한 편집과 촬영의 힘이 컸다. 본디 광대들이 관객들이 가득 찬 무대를 꿈꾸는 세 장면을 컬러로 찍고자 했으나 비용 문제로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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