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어 (2001)
|86분|드라마
숭어
가장 호주적인 주제의 전형적인 호주 영화로 꼽히는 작품. 후기 산업 사회를 사는 남자들의 인생의 딜레마를 다루고 있다. 작고 한적한 고향마을을 떠나 기회의 도시로 나가고자 하는 남자들, 그러나 허망함만을 안고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는 그들의 앞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는가? 장례가 촉망되는 신예감독 데이빗 시저가 만든 저예산 영화. “버티칼 리미트”, “에이미”의 벤 맨델스죤과 “베터 댄 섹스”, “스타워즈 에피소드 2”의 수지 포터, “메트릭스”에서 키아누 리브스의 파트너로 열연했던 베린다 맥클로리가 출연한다. 시드니 근처 작은 해변 도시에서 태어나고 자란 에디 (벤 맨델스죤 분)는 마을에서 주목 받던 축구선수. 3년 전 새벽을 틈타 고향을 버리고 무작정 도시로 떠났던 그가 어느날 갑자기 고향으로 돌아온다. 오랫동안 연인관계였던 툴리 (수지 포터 분)에게도 알리지 않고 떠났던 에디는 이제 형의 아내가 되어 있는 툴리에게 아무 할 말도 없는 처지. 떠나기 전 지내던 강가의 낡아버린 카라반에 거처를 정한 에디는 숭어를 잡아서 내다 판 돈으로 근근이 생활해 나간다. 축구, 근처 펍에서의 맥주 한잔, 그리고 숭어 잡이 이런 일상적인 것들로 다시 돌아온 에디를 반기는 것은 다정한 부모님과 늘 에디를 맘 속으로 좋아하던 맥주집 케이(베린다 맥클로리) 뿐. 모든 것들이 변해버린 서먹서먹함을 해결하고 싶은 에디는 바비큐 파티를 열자고 부모님을 조른다. 호주 가정들이 가정 화목의 수단으로 늘 이용하는 가정 단합대회 용 바비큐 파티. 한편 실제로는 속으로 에디를 늘 그리워하며 충성스럽지만 매력 없는 남편에 뭔가 식상해 하던 툴리는 에디의 등장에 적잖은 갈등을 느끼고 있던 상황. 드디어 바비큐 파티 날. 스스로의 본심을 발견한 툴리는 목욕탕에 들어가 처박혀 나오기를 거부하고, 툴리의 변심을 은근히 걱정하던 에디의 형은 굳은 얼굴로 가지고 있던 총을 장전한다. 모인 식구들은 에디가 다시 고향을 떠나야 평화가 올 것이라고 주장하는데…. 애정과 인간 관계를 따뜻하고 유머러스하게 바라본 작품으로 호주에서 온 해결사 같은 영화 상하이 국제영화제 최우수 감독상 (David Caesar), 에딘버러 국제영화제, 부산 국제영화제에 초청. 호주 작가협회 상 (David Caesar)등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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