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복 (1996)
|90분|드라마, 범죄, 코미디
매복
황지엔신은 첸카이거, 티앙주앙주앙과 함께 중국 5세대 감독의 대표주자 였다. 화려한 스타일은 없지만 진중하게 주제를 소화해내는 감독. 올해 베를린영화제 출품작인 (매복)은 경찰서장의 실수로 재수없게 36일 동안 이나 잠복근무를 해야 하는 두 형사의 이야기. 그런데 접근법이 독특하다. 누아르 영화의 틀을 갖고 있지만 드라마의 긴박감이나 액션장면의 안배보다는 공적인 임무 때문에 사생활을 희생해야 하는 일상의 고충을 담백 하게 담았다. 군데군데 은근히 숨어 있는 블랙 유머가 볼 만하고 무엇보 다도 진정한 기교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는 정공법의 연출이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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