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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휴일 (1956)
90분 드라마
"서울의 휴일에 희비쌍곡선을 타고 전개되는 아침 8시부터 저녁 8시까지의 인간군상”(조선일보 56.11.30)
뷔너스 산부인과 여의사 남희원(양미희)과 그의 남편인 신문기자 송재관(노능걸)은 모처럼의 휴일을 맞이하여 단란한 시간을 보내기로 한다. 하지만 외출중 송기자는 후암동 살인사건에 대한 제보를 받고 급하게 취재에 나선다. 남편을 기다리다 외출하여 무료한 시간을 보내던 남희원은 남편의 동료기자들을 만나 시간을 보내게 되고, 그들은 장난삼아 송기자가 바람을 피우는 것처럼 거짓말을 하여 그녀는 남편을 오해하게 된다. 그러던 중 그녀는 병원 앞에서 울고 있는 소녀의 어머니의 출산을 돕게 되고, 송기자는 우여곡절 끝에 후암동 살인범을 검거하고 기사를 위해 범인의 집에 오는데 바로 범인의 아내가 남희원이 돌보아 주고 있는 여인임이 드러나게 된다. 결국 둘의 오해는 풀리고 서로를 더 이해하게 된다. 당시로서는 세련된 연출과 감각적인 촬영과 편집이 돋보이는 수작이며, 휴일 하루 동안의 갖가지 인간군상이 잘 배치되어 있다. 당시 조선일보에 코주부 만화를 연재하여 큰 인기를 끌었던 만화가 김용환이 까메오로 출연하여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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