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조숙녀 (2003)
|0분|드라마, 멜로
요조숙녀
7년전. 부둣가 선술집의 주방. 고교를 졸업한 20세의 민경이 후줄근한 모습으로 주방 설거지를 하고 있다. 오늘이 마지막 1000일 째다. 하룻저녁에 2만원씩 까서 아버지가 저질러놓은 노름빚 2천만원을 천일 동안 모두 갚은 것이다. 밤 12시가 되자 민경은 더러운 설거지통에서 손을 빼고 일어난다. 이제 다 끝난 것이다. 선술집 주인여자는 민경의 반반한 얼굴이 아깝다며 아예 술집 아가씨로 들어앉으라고 한다. 민경은 승낙하고 미리 옷값으로 백만원을 받아서 집으로 온다. 민경은 망설이지도 않고 그 길로 짐을 싸들고 서울로 향한다. 서울에 올라온 민경은 먼저 촌티를 벗는 일부터 한다. 선술집 주인여자에게서 받은 백만원으로 머리를 하고 세련된 옷을 사 입는다. 그리고 돈 많은 부자 남자들을 많이 만날 수 있는 직업으로 비행기를 타는 스튜어디스가 된다. 3년 전. 오스트레일리아. 천문대에서 관측을 하던 영호는 자신이 '떠돌이별'을 하나 발견했다는 사실을 동료들로부터 인정받고 기뻐한다. '떠돌이별'에 애인인 유선의 이름을 붙일 것이라고 동료들에게 말한다. 다음날 오전, 애인 유선이 천문대로 찾아온다. 영호는 자신이 발견한 떠돌이별에 대해서 말하는 순간 유선으로부터 "10년 후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는 말과 함께 헤어지자는 말을 듣는다. 아무말도 못하는 영호는 그렇게 유선을 떠나 보냈다. 그리고 몇시간 후, 차를 몰고 돌아가던 유선이 자동차 사고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해듣는다. 달려간 영호는 유선의 죽음을 확인한다. 그리고 유선이 자동차를 달리던 방향은 다시 천문대로 되돌아오는 방향이었다. 현재. 스튜어디스가 된 민경은 국제선 비행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동료들과 함께 빠져 나오고 있다. 핸드폰으로 그 동안의 부재중 메시지를 확인하던 민경은 미팅이 확정 되었다면서 동료 스튜어디스들을 데리고 미팅 장소로 향한다. 레스토랑에서 미팅을 하는 민경과 동료 스튜어디스들. 민경은 남자들의 옷과 구두와 액세서리를 살피고 자동차 키를 살피면서 남자의 점수를 매긴다. 멋진 부자 남자를 만날 날을 꿈꾸면서 미팅을 계속 해오고 있었던 것이다. 미팅의 분위기가 점점 무르익어 가고 있을 때 영호는 떡 상자를 들고 와서 주방으로 향한다. 고현탁이 미국 출장에서 돌아오는 비행기. 민경이 여승무원으로 근무를 하고 있다. 현탁의 가방에서 하얀 가운을 언뜻 본 민경은 현탁을 의사로 오인한다. 현탁은 외과의사라고 장난으로 거짓말을 하고 민경에게 미팅을 제의한다. 영호는 선배인 현탁과 친구 태성의 성화에 못이겨 미팅 장소로 나온다. 현탁과 태성은 영호를 위한 미팅이라고 주장하지만 본인들이 더 들떠서 난리다. 사무실의 막내인 꽃미남 경석도 참석해서 자리를 빛내고 있다. 오스트레일리아의 천문대에서 2년 간의 연구생활을 포기하고 영호가 한국으로 돌아온 것이 3년전이다. 그곳 호주에서 만나 2년간 사귀었던 여자 유선의 사망과 그녀가 마지막 했던 말 "10년 후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라는 가슴 아픈 말. 그리고 그 즈음에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영호는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귀국해서 부모가 하던 떡가게를 물려받아서 하고 있는 것이다. 민경 일행을 기다리던 현탁은 상대방이 자신을 의사라고 알고 있으니 모두들 외과의사라고 거짓말을 잘 하라고 당부한다. 영호는 화를 내며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뭐가 있냐며 그만두겠다고 자리를 박차고 일어선다. 이와 동시에 최수연, 유지인, 윤정희 일행이 시끌벅적하게 들이닥친다. 현탁과 태성은 반가워서 벌떡 일어나 여성들을 맞이한다. 밖으로 나가던 영호는 들어오는 민경과 마주친다. 영호는 민경을 보고 깜짝 놀라서 그 자리에 주저앉을 뻔한다. 세상을 떠난 유선과 너무나도 닮은 얼굴이었기 때문이다. 영호는 자신도 모르게 민경을 따라서 다시 미팅 테이블로 들어온다. 영호는 민경의 모습에 아직도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때 민경 또한 영호를 보고 깜짝 놀란다. 영호의 양복 가슴에 대한민국 최고의 상류사회 클럽의 뱃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민경은 다시 두 눈을 씻고 영호의 가슴팍을 뚫어져라 쳐다본다. 그것은 분명히 최고의 상류사회 클럽 SSS의 뱃지였다. 민경이 잘못 볼 리가 없었다. 그렇게도 만나기를 꿈꿔왔던 SSS 클럽의 멤버가 지금 민경의 눈 앞에 있지 않는가. 그것도 이렇게 영호처럼 젊은 멤버라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이란 말인가. 이 남자를 꽉 잡아야 한다. 민경은 영호에게 "제가 계속 찾아 헤매고 있던 단 한 사람을 만난 느낌"이라는 둥 환심을 사고는 급기야 일부러 영호의 손에 뜨거운 물을 부어서 작업을 마무리하고 아예 영호를 데리고 미팅 테이블에서 둘이만 먼저 나가버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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