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프랑스 영화들이 온다 <아듀><티탄><베네데타>
2021-11-30
씨네21 온라인팀 cine21-digital@cine21.com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등 세자르 7관왕! 가장 통쾌한 작별 인사 <아듀>
제74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올해의 미친 걸작 <티탄>
칸영화제 공식 경쟁작! 레즈비언 수녀의 성 스캔들 실화 <베네데타>
프랑스 박스오피스 및 영화제를 석권한 화제작들이 12월 국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어서 주목을 모으고 있다.



<아듀>
‘프랑스의 오스카’로 불리는 제46회 세자르 영화제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촬영상, 미술상, 남우조연상, 고등학생들이 뽑은 최고 영화상까지 무려 7관왕을 거머쥔 <아듀>가 눈길을 끈다. 프랑스 박스오피스 4주간 1위(박스오피스 모조 기준)를 기록한 흥행작으로, 지난해 10월 21일 프랑스 개봉 당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뒤 코로나19 봉쇄령으로 극장 폐쇄 후 올해 5월 19일 재개봉해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프랑스 관객들과 평단을 모두 사로잡은 영화 <아듀>는 더 이상 살 수 없는 여자 ‘쉬즈’와 더 이상 살고 싶지 않은 남자 ‘장 바티스트’, 볼 수 없지만 열정적으로 길을 찾는 인간 내비 ‘블랑’이 삶의 갈림길에서 만나 뜻밖의 공조를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 블랙 코미디. 영화 <맨 오브 마스크>로 제43회 세자르 영화제에서 감독상과 각색상을 수상한 프랑스 유명 배우 겸 감독 알베르 뒤퐁텔이 연출과 각본, 주연 ‘장 바티스트’ 역까지 함께 맡았다. <업 포 러브><서른아홉, 열아홉><시빌> 등으로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이며 올해 제78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바 있는 프랑스 대표 여배우 버지니아 에피라가 ‘쉬즈’ 역으로 열연을 펼친다. 알베르 뒤퐁텔의 작품에 여섯 번째로 참여한 니콜라스 마리는 ‘블랑’ 역을 맡아 영화의 재미를 더하는 감초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제46회 세자르 영화제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해 주목을 받았다.



<티탄>
올해 제74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화제작 <티탄>도 오는 12월 9일 개봉한다. <티탄>은 어린 시절 교통사고로 뇌에 티타늄을 심고 살아가던 여성이 기이한 욕망에 사로잡혀 일련의 사건에 휘말리다 10년 전 실종된 아들을 찾던 한 인물과 조우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과감하고 신선한 설정과 연출로 해외 평단의 찬사를 받았으며 화려한 색감과 유니크한 영상미로 감각적인 비주얼 쇼크를 예고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티탄>의 연출을 맡은 쥘리아 뒤쿠르노 감독은 1993년 <피아노>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제인 캠피온 감독 이후 28년 만에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여성 감독으로 주목을 받았다.



<베네데타>
에로틱 스릴러의 거장 폴 버호벤 감독의 신작 <베네데타>도 12월 개봉한다. <엘르><원초적 본능><쇼걸> 등을 만든 폴 버호벤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작품으로, 올해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선정되며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영화 <베네데타>는 주님의 신부라고 주장해 산골 소녀에서 수녀원 원장까지 되었고 한 여인을 사랑해 모든 것을 잃은 17세기 신비주의 레즈비언 수녀 베네데타의 충격적 실화를 다루며 가장 성스러운 성역의 공간에서 일어난 세기의 성 스캔들을 그린다. 영화 <아듀>에서 ‘쉬즈’역을 맡은 버지니아 에피라가 ‘레즈비언 수녀’라는 파격적인 캐릭터로 온몸을 내던지는 열연을 펼치며 또 한 번의 변신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