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컷]
<미저리> 해머로 발목 부러뜨리기
2005-03-25
글 : 김종철 (익스트림무비 편집장)

스티븐 킹 원작의 영화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 로브 라이너 감독의 <미저리>. 이 작품을 통해서 캐시 베이츠는 오랜 시간의 설움을 속 시원하게 풀었다. 그녀의 광기어린 연기는 그 자체로 '공포'이며 제임스 칸이 그녀에게 당하는 장면들은 지금 보기에도 무척 매력적이다. 지금 소개하는 명장면은 출시판 비디오에서는 삭제가 되었다. 피바다가 되거나 사지 절단이 되는 것도 아닌데 장면을 송두리째 들어 낸 것은 이해할 수 없는 노릇이다.

극장에서 이 영화를 본 사람들은 제임스 칸의 다리 사이에 나무토막을 놓고 해머로 양쪽 발목을 부러뜨리는 장면을 기억한다. 그녀의 무시무시한 표정과 보는 것만으로도 섬뜩한 해머가 공기를 가르면서 일으키는 효과음은, 마치 내 발목이 부러지는 듯한 느낌이다. 이 장면이 무서운 이유는 제임스 칸이 일체의 저항을 할 수 없는 상태라는 점이다. 침대에 편안히 누워서 무서운 얼굴로 해머를 휘두르는 그녀를 바라보는 기분은 과연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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