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타이틀]
<옹박: 두 번째 미션> 토니 쟈의 리얼한 싸움의 기술
2006-03-20
글 : 김종철 (익스트림무비 편집장)

타이 갱단한테 도난당한 코끼리를 찾아 험난한 길을 떠난 캄의 종횡무진 액션을 담은 <옹박: 두 번째 미션>. <옹박>이 무술영화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왔다면, 이번 영화는 ‘토니 쟈의 무술영화’라는 확실한 브랜드를 구축했다. 순박한(?) 드라마 구성은 여전하지만, 볼거리와 액션은 한층 더 강화되어 눈높이가 올라간 액션영화 팬들을 무아지경으로 빠져들게 한다.

<옹박: 두 번째 미션>은 발과 무릎, 팔꿈치를 이용한 전작의 타격 기술에 더해 사정없이 꺾고 부러뜨리는 살벌한 기술을 선보인다. 그것이 너무 과격해서 보는 이를 두려움에 빠지게 한다. 2005년 액션영화의 최고 명대사로 꼽힐 만한 “내 코끼리 내놔” 일갈 뒤 이어지는 액션의 폭풍은 전인미답의 경지다. 이제 웬만한 수준에 도달한 무술영화들조차 시시하게 보일 정도로 토니 쟈의 ‘리얼 액션’은 명불허전이다. 그에게 남은 것은, 기예에 가까운 무술에 어울리는 스타성(성룡이나 이연걸 같은) 확보만 남은 듯하다.

DVD로 다시 보는 영화는 너무도 고통스럽다. 70여명의 팔과 다리를 무자비하게 꺾어버리는 액션의 느낌을 배가하는 살벌한 음향 효과음은 몇 번을 들어도 적응이 힘들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드는 생각. 도대체 저런 격투장면들은 어떤 식으로 찍었을까? DVD 타이틀에 수록된 메이킹 필름을 통해서 토니 자의 ‘리얼 액션’의 진수를 확인할 수 있다. 55분 분량의 메이킹 필름은 본 영화처럼 흥미진진하다. 대개 액션이 좋아도 촬영현장은 썰렁하게 마련인데 이 영화는 다르다. 실제 타격시 적절히 조절은 하겠지만, 치열한 촬영현장을 보노라면 배우들이 큰 부상을 입지 않는 것이 신기해 보인다.

배우들과의 인터뷰도 볼만하다. 토니 자는 영화에서 중요한 역할이었던 코끼리에 관한 개인적 일화, 전지현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옹박: 두 번째 미션>은 모든 면에서 전작을 앞섰고, DVD 타이틀의 구성도 좀더 나아 보인다. 다만 영상이 선명함과는 거리가 먼 것을 이 타이틀의 단점으로 지적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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