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de DVD]
[서플먼트] ‘류승완의 액션철학’이란 이런 것, <짝패>
2006-10-16
글 : 김종철 (익스트림무비 편집장)
숏에 관한 설명.

현재 한국 영화계에 장르 전문 감독을 찾아보기란 어렵지만, 액션에서는 쉽게 류승완 감독을 떠올리게 된다. 류승완의 다섯 번째 영화 <짝패> DVD 타이틀에는 그간 액션영화를 만든 연출자로서, 또 그 스스로가 액션영화 팬으로서 들려주는 일종의 ‘류승완의 액션 철학’에 관한 볼 만한 부가영상 ‘두 남자’가 있다. 단독으로 진행하는 영화 음성해설도 있지만, 액션에 관한 이야기는 이쪽이 훨씬 좋다. 배우로 출연한 정두홍 무술감독은, 류승완의 액션에 대해 간단하게 정의한다. 한마디로 홍콩영화와 같은 정형화된 액션 스타일이라는 것. 그간 개싸움 위주의 액션이 많았지만, 그러한 투박한 액션을 류승완 특유의 스타일로 만들어놓았다는 얘기다. 그로부터 류승완에게 들어보는 액션에 대한 생각은 와이어와 생짜 액션, 다수의 대결에서 일대일 액션, 장소, 프레임, 그가 생각하는 액션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에 대해서 ‘설’을 푼다. 액션영화를 좋아하는 팬이라면 음미할 만한 내용이다. 와이어에 대한 얘기에서 류승완은 보이지 않는 와이어 사용을 선호한다면서 <피도 눈물도 없이>에서 와이어가 사용된 것을 아무도 몰랐다는 얘기를 들려준다. 어떤 스타일의 액션이건 좋아하지만 그것이 사실감있게 드러나는 쪽을 선호하는 듯 보인다. 이는 일대일 대결이야말로 액션영화의 진정한 내공을 엿볼 수 있다는 얘기를 통해 좀더 강조가 되고 있다. 그리고 자신에게 영향을 준 홍콩 액션영화들에 대한 짤막한 이야기, 그들 영화에서처럼 짜여진 공간 활용이 중요하며 인물들의 액션만큼이나 액션 스타일 자체를 결정하는 공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무엇보다 액션영화를 줄곧 만들어오면서 그가 느낀 액션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기술’보다 ‘정서’라는 말을 통해 그 자신의 액션영화 만들기를 결산한다.

류승완은 닫힌 공간에서의 액션을 선호한다.
자신이 만든 영화의 공통점에 대해 얘기하는 류승완.

류승완의 액션 특징이 정형화된 액션이라 말하는 정두홍.
<짝패> 촬영현장에서 와이어를 달고 있는 류승완.

관련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