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de DVD]
[서플먼트] 잭 선장의 모든 것을 알려드립니다
2006-12-15
글 : 김종철 (익스트림무비 편집장)
잭 선장의 모든 것 메뉴 화면.

어린 시절 소년들의 낭만과 동경의 대상이기도 했던 바다의 지배자 해적. 역사의 저편으로 사라진 구시대적 인물 같지만, <캐리비안의 해적>의 성공은 21세기에도 여전히 해적 코드는 통하고 있음을 증명한다. 그럼 <캐리비안의 해적>이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 화끈한 볼거리들? 틀린 말은 아니다. 속편은 블록버스터만이 해낼 수 있는 스펙터클한 액션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조니 뎁이 연기한 잭 스패로우 선장의 매력이 월등히 앞선다. 만약 그가 나오지 않는 <캐리비안의 해적>이라면 과연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을까? 전편 DVD 타이틀에서는 해적에 관한 부가영상이 특히 흥미로웠지만, 2편에는 잭 선장이 그동안 관객으로부터 얼마나 많은 인기를 끌었는지를 증명하는 부가영상이 수록되어 있다. 부록의 이름마저 <잭 선장의 모든 것>이다. 이것 말고도 양과 질적으로 뛰어난 완성도의 메이킹 필름이 있지만, 리모컨 단추는 자연스럽게 <잭 선장의 모든 것>을 선택하고 누르게 된다. 극중 캐릭터에 할애하는 시간치곤 적지 않은 30분 정도의 분량이어서, <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에서 잭 선장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을 능히 짐작하고도 남는다. 메뉴를 선택하면 매력적인 잭 스패로우 선장의 초상화와 만난다. 리모컨을 이리저리 조작해보면 잭 선장의 모자와 반지 그리고 벨트, 무기, 의상 등을 선택해서 해당 내용을 볼 수 있다. 이곳을 통해 잭 선장의 트레이드 마크와 같은 모자와 누런 금이빨, 록 스타 같은 수염과 가발 만들기, 전편에서도 사용했던 검과 독특한 메이크업을 하나하나 담당 스텝들의 설명을 들으면서 감상할 수 있다. 로마에서 특별 주문을 한 물에 뜨는 여섯개의 모자, 영화 촬영을 위해 특별히 수집가로부터 대여해온 18세기의 권총, 영화 속에서는 꽤 무겁게 보이는 잭 선장의 의상은 사실 굉장히 가벼운 원단을 사용한 것으로, 의상디자인에 조니 뎁의 날카로운 안목이 도움이 되었다는 의상 담당자가 들려주는 뒷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또한 <캐리비안의 해적>의 성공 이후로, 사람들이 자신을 볼 때 조니 뎁이 아닌 잭 선장으로 보고 있다는 푸념 아닌 푸념을 토로한다. 그럼에도 그 자신도 잭을 너무나 좋아한다고….

의상디자이너 페니 로즈에게 듣는 모자 설명.
촬영현장에서 진지한 표정으로 연기에 임하는 조니 뎁.
분장 도중 잠깐 질문에 답을 하는 조니 뎁. “사람들이 조니가 아닌 잭으로 알아보죠.”
잭이 사용하는 권총. 골동품 상인에게 세트로 구입한 것으로 소장한 이에게 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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