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뉴스]
<바람의 나라>, <베토벤 바이러스> 수목극 접전
2008-10-17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방송 3사의 수목드라마 경쟁에서 KBS 2TV <바람의 나라>가 MBC <베토벤 바이러스>의 강력한 경쟁 상대로 떠올랐다.

17일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16일 방송된 <바람의 나라>는 17.8%의 시청률로 17.0%의 <베토벤 바이러스>를 추월했다.

이는 SBS 수목드라마 '바람의 화원'이 문근영의 부상으로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15-16일 '바람의 화원 스페셜'을 방송하면서 사극 시청자들이 <바람의 나라>로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바람의 화원 스페셜'은 8.1%로 나타났다.

또 16일 한국과 아랍에미리트연합의 월드컵 축구 최종예선 중계방송 관계로 <베토벤 바이러스>가 방송을 쉰 것도 <바람의 나라>에게는 기회가 됐다. 이날 <바람의 나라>는 새로운 시청자들을 붙잡기 위한 포석으로 지금까지 방송 내용을 하이라이트로 약 15분에 걸쳐 소개했다.

그러나 <바람의 나라>가 상승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17일 또 다른 시청률 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베토벤 바이러스>가 20.2%를 기록하며 여전히 <바람의 나라>(18.1%)를 누르고 1위 자리를 지켰다. 또한 <바람의 화원>이 22일부터 정상 방송을 재개할 예정이어서 또 다른 변수가 될 수 있다.

불꽃 튀는 수목드라마 경쟁이 22일부터 제2라운드로 접어들게 됐다.

double@yna.co.kr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YNA

관련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