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
급호감 액션 현장공개, <핸콕 SE>
2008-12-12
글 : 김종철 (익스트림무비 편집장)

2008년 감독 피터 버그 상영시간 92분 화면포맷 2.40:1 아나모픽
음성포맷 DD 5.1 자막 한글, 영어 출시사 소니픽쳐스(2장)
화질 ★★★★ 음질 ★★★★☆ 부록 ★★★☆


생각했던 것보다 덜 웃기면서 의외의 심각한 이야기를 가지고 있었던 까칠한 슈퍼히어로무비 <핸콕>. 이 영화는 남들과 다르다는 것이 얼마나 고통스럽고 힘든 것인지를 다루면서 슈퍼히어로의 존재에 대한 색다른 접근 방식으로 독특한 여운을 남겼다. 2장의 디스크로 나온 스페셜 에디션은 영화 제작 과정과 시각효과, 의상, 세트 제작 등 흥미진진한 부가영상들을 수록했다.

먼저 ‘Superhumans: The Making of Hancock’ 부가영상에서는 제작 뒷이야기를 담았다. <핸콕>의 원래 제목은 ‘투나잇 히 컴스’로 독특한 슈퍼히어로 캐릭터 탓에 눈독을 들이는 이들은 많았지만, 제작이 계속 미뤄지는 영화로 유명했다는 것으로 시작된다. 처음 내정된 감독은 <히트> <콜래트럴>의 마이클 만이었다고. 그는 초기에 그린과 블루 스크린을 두고 영화를 찍는 것에 호기심을 느끼며 많은 상상을 했지만 결국 자신과 맞지 않다며 <킹덤>의 피터 버그 감독을 추천한다. 실사 촬영을 고집하는 자신의 연출 스타일을 보건대 과도할 정도의 특수효과들이 사용되는 <핸콕>과는 맞지 않는다며 제작자로만 참여하게 된 일화를 들려준다. 윌 스미스의 인터뷰 내용을 보면 마이클 만이 연출한다는 것이 출연 결정의 이유로 보이는데, 감독이 바뀐 것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다.

‘Seeing The Future’는 최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영화 DVD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부가영상이다. 이 코너는 제작비 절감을 위해서 나날이 비중이 높아지는 사전 시각화 중 애니매틱 작업에 대해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제작자 아키바 골즈먼은 영화 제작 기술이 발전했기 때문에 사전 시각화 작업의 결과물 그대로 실제 영화를 찍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된다며, 블록버스터영화 제작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보일 만큼 강조한다. 사전 시각화 영상과 실제 영화장면의 비교를 보면 놀라울 정도로 닮아 있다. 단순히 컴퓨터를 이용해 촬영의 결과물을 미리 예측하는 정도가 아니라, 영화 한편을 그대로 애니메이션으로 만드는 정도의 고된 작업임을 알 수 있다. 이 사전 시각화는 실제 촬영에 들어갔을 때의 조건과 똑같이 컴퓨터를 이용해 장면을 구성하는 것이 포인트라고 하는데, 실제 촬영에 사용되는 카메라 렌즈의 크기나 촬영 각도 등 모든 것이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또한 막대한 제작비 절감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상황이 미리 영상으로 확인되기 때문에 연기를 할 때 감정의 흐름을 찾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Building a Better Hero’는 영화에 쓰인 시각효과에 대해서 설명한다. 액션이 크고 멋지게 보이기보다는 사실적으로 보일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한다. 핸콕이 다른 슈퍼히어로들처럼 유니폼을 입지 않았던 것도(결국 유니폼을 입게 되지만)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또한 핸콕의 액션 가운데 시민의 호감을 샀던 장면들의 촬영현장을 공개하는데, 블록버스터영화다운 규모의 현장이 엿보인다.

디지털 기술 작업 과정에 흥이 나지 않는다면 찌질 그 자체였던 핸콕의 의상에 관한 내용을 담은 ‘Suiting Up’ 메뉴를 선택하라. 남들의 시선엔 전혀 관심 없는 완벽한 노숙자 차림과 모자와 티셔츠에 한결같이 박혀 있는 독수리 문양의 의도, 짧은 시간 동안 핸콕이 입고 활약했던 유니폼을 만든 의상디자이너의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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