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2018년 가장 기대되는 '감독-배우'의 협업 10선
2018-04-26
글 : 심미성 (온라인뉴스2팀 기자)

신작이 궁금해지는 감독들, 올해 이들은 과연 어떤 배우를 스크린으로 데려올까. 미국 영화매체 <인디와이어>가 2018년 가장 기대되는 감독과 배우의 협업 사례 가운데 25가지를 선정해 소개했다. 그중 국내 관객들도 궁금해할 감독-배우의 조합 10가지를 골라 정리했다.

1. 데이미언 셔젤 X 라이언 고슬링 데이미언 셔젤 감독과 배우 라이언 고슬링이 <라라랜드>에 이어 <퍼스트맨>으로 다시 만난다. <위플래쉬>(2014)와 <라라랜드>(2016)를 연이어 흥행시키며 국내 관객들에게 알려진 셔젤 감독의 세 번째 장편 <퍼스트맨>은 수년간 달 착륙에 매진했던 닐 암스트롱의 아폴로 11호를 따라가는 우주 드라마다.

(왼쪽부터) 데이미언 셔젤 감독, 라이언 고슬링.

2. 루카 구아다니노 X 틸다 스윈튼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으로 봄 극장가를 달궜던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은 아직 쉬어갈 생각이 없다. 구아다니노 감독이 지알로(이탈리아 호러 영화) 장르의 유명 고전 <서스페리아>(1977)를 리메이크했다. 이 작품은 이번 칸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다. 이미 많은 영화 팬들이 주목하는 사실이다. 구아다니노 감독은 이 작품에서 뮤즈인 틸다 스윈튼과 다시 뭉쳤다. <더 프로타고니스트>(1999), <아이 엠 러브>(2009), <비거 스플래쉬>(2015) 이후 그녀와 4번째 협업이다. 두 사람은 2002년 <틸다 스윈튼: 러브 팩토리>라는 다큐멘터리 작업을 한 적도 있다.

(왼쪽부터)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 틸다 스윈튼.

3. 브래들리 쿠퍼 X 레이디 가가 할리우드의 대표 배우 브래들리 쿠퍼가 <스타 탄생>(a star is born)의 메가폰을 잡고 감독으로 데뷔한다. <스타 탄생>은 1937년의 동명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이미 수차례 리메이크 된 바 있다. 주디 갈랜드 주연, 조지 큐커 감독의 1954년작이 가장 유명하다. 권태에 빠진 할리우드의 유명 배우가 무명가수를 발견해 스타로 만들지만, 스타의 자리에서 밀려난 그는 결국 자살을 결심한다는 내용. 역대 무명가수 ‘에스더’역에는 자넷 게이노, 주디 갈랜드 등이 출연해 오스카 후보로 지명되기도 했다. 이번 리메이크판에서는 팝의 여왕 레이디 가가가 에스더를 연기한다.

(왼쪽부터) 브래들리 쿠퍼, 레이디 가가.

4. 요르고스 란티모스 X 엠마 스톤 기발한 상상력과 은유로 현실을 꼬집는 <송곳니>(2009), <알프스>(2011)로 알려진 뒤 <더 랍스터>(2015)로 할리우드에 진출한 그리스 감독 요르고스 란티모스가 차기작 <더 페이버릿>에 엠마 스톤을 기용했다. 란티모스 감독은 올해 개봉을 앞둔 <킬링 디어>(2017)를 포함해 콜린 파렐, 레이첼 와이즈, 니콜 키드먼 등 톱 스타들과 협업했다. <더 페이버릿>은 18세기 초, 영국의 앤 여왕의 총신이 되기 위해 사촌 지간인 애비게일(엠마 스톤)과 사라(레이첼 와이즈)가 경쟁 구도를 벌이는 이야기를 그렸다.

(왼쪽)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 엠마 스톤.

5. 리처드 링클레이터 X 케이트 블란쳇 <비포 선라이즈>(1996)로 시작된 ‘비포’ 3부작과 <보이후드>(2014) 등 많은 히트작을 남긴 리처드 링클레이터가 신작 <웨어 유 고, 버나뎃>에서 케이트 블란쳇과 작업했다. 우디 앨런의 <블루 재스민>(2013)에서 불안한 여성의 심리를 열연해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던 케이트 블란쳇이 <웨어 유 고, 버나뎃>에서 다시 불안에 빠진 여성을 연기한다. 15세 딸의 실종으로 광장공포증을 겪는 어머니 역할을 맡았다.

(왼쪽부터)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 케이트 블란쳇.

6. 세바스티안 렐리오 X 줄리언 무어 수많은 거장 감독들의 선택을 받았던 명배우 줄리언 무어가 칠레 감독 세바스티안 렐리오의 신작 <글로리아>로 돌아온다. <판타스틱 우먼>(2017)으로 2018년 오스카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한 세바스티안 렐리오가 전작 <글로리아>(2013)를 자가 리메이크해 할리우드판 <글로리아>를 선보인다. 칠레 영화 <글로리아>는 중년 여성의 섹슈얼리티와 고독을 그린 영화로 제63회 베를린영화제에 상영돼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왼쪽부터) 세바스티안 렐리오 감독, 줄리언 무어.

7. 아쉬가르 파라디 X 페넬로페 크루즈 실제 부부인 페넬로페 크루즈와 하비에르 바르뎀이 이란 감독 아쉬가르 파라디의 작품 <에브리바디 노우즈>에서 부부를 연기한다. 파라디 감독은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2011), <아무도 머물지 않았다>(2013) 등 그만의 독특한 스토리텔링이 돋보이는 영화들로 주목 받아 명실공히 거장의 반열에 올랐다. <에브리바디 노우즈>는 결혼 후 오랜만에 고향을 찾은 여자가 과거의 비밀에 부딪히며 위협을 겪는 이야기를 다룬 스릴러로, 올해 칸영화제 경쟁부문 및 개막작에 선정됐다.

(왼쪽부터) 아쉬가르 파라디 감독, 페넬로페 크루즈.

8. 린 램지 X 호아킨 피닉스 <케빈에 대하여>(2011)로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린 램지 감독이 <너는 정말 여기에 없었다>에서 호아킨 피닉스와 협업했다. 이 작품은 2017년 칸영화제에서 각본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작품이기도 하다. 미국의 명장 제임스 그레이(<이민자>), 폴 토마스 앤더슨(<마스터>, <인히어런트 바이스>) 감독 등의 작품에서 보여준 걸출한 연기로 ‘믿고 보는 배우’가 된 호아킨 피닉스는 <너는 정말 여기에 없었다>에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겪는 전쟁 참전 용사 역할을 맡았다.

(왼쪽부터) 호아킨 피닉스, 린 램지 감독.

9. 클레어 드니 X 로버트 패틴슨 올해는 클레어 드니의 팬들에게 행복한 한 해가 될 것이다. 클레어 드니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 <렛 더 선샤인 인>(2017)의 개봉(4월 26일)이 코앞으로 다가왔는데, SF 영화 <하이 라이프>도 올해 가을 북미 개봉을 앞뒀다. <하이 라이프>의 주연을 맡은 로버트 패틴슨은 대체 에너지를 찾는 미션을 위해 우주로 보내진 범죄자 그룹의 일원을 연기한다. <브레이킹 던> 시리즈로 스타덤에 오른 이후, 작가주의 감독의 영화들을 통해 배우로서의 인장을 확실히 찍겠다는 행보를 보여온 로버트 패틴슨. 그의 또 다른 변신이 기대된다.

(왼쪽부터) 클레어 드니 감독, 로버트 패틴슨.

10. 제임스 그레이 X 브래드 피트 <비열한 거리>(1994), <이민자>(2013) 등으로 평단을 사로잡은 제임스 그레이가 브래드 피트와 손잡고 SF 스릴러 <에드 아스트라>로 돌아온다. 그레이 감독이 오랫동안 구상해오던 프로젝트 <에드 아스트라>는 미 항공우주국(NASA)가 오랜 우주 생활로 정신 쇠약을 겪는 우주인들에게 감정적인 훈련까지 시킨다는 사실에 착안해 탄생한 ‘SF 답지 않은 SF 영화’다. 해왕성으로 생명체를 찾아 떠난 아버지의 미션 실패 뒤 20년, 당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내기 위한 우주비행사 로이(브래드 피트)의 이야기다.

(왼쪽부터) 브래드 피트, 제임스 그레이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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