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의 ‘하비 와인스타인 성범죄’ 보도, 브래드 피트가 영화화한다
2018-05-04
글 : 심미성 (온라인뉴스2팀 기자)

브래드 피트

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가 하비 와인스타인 성범죄 보도를 영화화한다. 미국 연예매체 <하퍼스바자>는 4월 29일(현지시간) 피트가 이끄는 영화제작사 플랜B가 안나푸르나 제작사와 함께 와인스타인의 성범죄를 처음 폭로한 <뉴욕타임스>(NYT) 및 취재 기자들로부터 영화화 판권을 구입했다고 보도했다.

‘#미투(MeToo, 나도 고발한다) 운동’의 방아쇠를 당긴 성범죄 스캔들의 주인공 하비 와인스타인은 유명 제작사 ‘와인스타인 컴퍼니’ 및 ‘미라맥스’의 공동 설립자로, 할리우드의 이름난 거물이었다. 그는 <타임>이 선정한 ‘2012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됐을 정도로 영화계 중심부에 있던 인물이다. 그는 <펄프픽션>, <굿 윌 헌팅>, <시카고>, <킹스 스피치>, <설국열차> 등의 히트작을 대거 제작·배급해왔다.

하비 와인스타인

<뉴욕타임스>는 지난해 10월, 10개월에 걸친 취재를 통해 와인스타인이 30여 년 가까이 여배우, 영화사 직원들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최소 여덟 명에게는 합의금을 주고 입막음까지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와인스타인 보도 이후, 할리우드 배우들의 잇단 폭로가 빗발치면서 논란은 확대됐다. 기네스 펠트로, 안젤리나 졸리, 우마 서먼, 레아 세이두, 카라 델레바인 등 피해 여성의 생생한 증언이 이어지며 전세계 각 분야의 미투 운동으로 점화됐다.

와인스타인은 성범죄 파문으로 인해 자신이 설립한 와인스타인 컴퍼니에서 해고됐으며, 각종 영화계 협회에서도 회원 자격을 박탈당했다. 결국, 지난 2월 와인스타인 컴퍼니는 성추행·성폭행 후폭풍을 견디지 못하고 공식 성명을 통해 파산을 발표했다. 2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와인스타인 컴퍼니는 사모펀드 회사 랜턴 캐피탈에 인수될 예정이다.

(왼쪽부터) 기네스 펠트로, 안젤리나 졸리

<하퍼스바자>는 브래드 피트의 와인스타인 보도 영화화 소식에 “이 영화가 피트에게 개인적 원한을 갚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피트의 전 약혼자 기네스 펠트로와 전 부인 안젤리나 졸리가 와인스타인의 피해자였기 때문이다.

영화화에 대한 구체적인 정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범죄보다는 <뉴욕타임스>의 기자들이 어떻게 와인스타인의 고소와 압박 속에서 취재와 보도를 이어나갈 수 있었는지에 무게를 실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보도에 앞장선 <뉴욕타임스>의 기자 조디 캔터, 메건 투헤이와 주간지 <뉴요커>의 기자 로넌 패로는 전세계 성폭력 피해자들의 고발을 이끈 공로로 올해 퓰리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퓰리처상 수상 소식을 듣는 <뉴욕타임스>의 기자 조디 캔터(앞줄 왼쪽 3번째), 메건 투헤이(앞줄 왼쪽 4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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