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감 무엇? 개성 강한 코스튬으로 코믹콘 찾은 스타들
2018-07-27
글 : 유은진 (온라인뉴스2팀 기자) |
존재감 무엇? 개성 강한 코스튬으로 코믹콘 찾은 스타들

올해 7월 19일부터 22일까지 샌디에이고 코믹콘(이하 SDCC)이 열렸다. 각종 대작들의 떡밥이 난무하는 코믹콘에선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로 코스플레이한 개성 강한 영화 팬들을 만날 수 있다. 팬들 뿐일까? 작품 홍보차 들른 배우들 역시 ‘코스플레이’를 무기 삼아 온몸을 칭칭 감고 비밀스레 이벤트를 즐기기도 한다. 가지각색 의상을 입고 코믹콘에 나타나 저만의 존재감을 뽐냈던 배우들을 한자리에 모아봤다.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의 코스튬을 입고 나타난 배우들


2011년 SDCC에 참석한 앤드류 가필드

코믹콘에선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의 코스튬을 입고 행사에 참석한 배우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지난 2011년, 새로운 스파이더맨으로 캐스팅되었던 앤드류 가필드는 스파이더맨 슈트를 입고 SDCC에 깜짝 등장했다. 무대 위에 오른 앤드류 가필드는 연설 중 “올해가 나의 첫 코믹콘이다. 그리고 내 인생의 가장 멋진 순간이다”라 말하며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2013년 SDCC에 참석한 톰 히들스턴

2013년 SDCC, <토르: 다크 월드>의 홍보 행사는 톰 히들스턴의 팬들을 위한 이벤트나 다름없었다. 행사 소개를 하던 중 갑자기 정전이 일어났고, 암흑으로 덮인 무대 위에 천둥 소리와 함께 로키로 변신한 톰 히들스턴이 등장했다. “인간들이여. 이 더위 속에 몇 시간이나 줄을 서더니 어둠 속에 갇힌 꼴이라니, 짐승과 다를 게 없구나!” 달콤한 미소를 지으며 인간들을 호통치던 로키, 팬이 아닌 이들조차 그의 츤데레 매력에 빠질 수밖에 없던 순간이다.


2018년 SDCC에 참석한 조니 뎁

올해 SDCC에선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에서 악역 겔러트 그린델왈드를 연기할 조니 뎁의 모습을 미리 만나볼 수 있었다. 겔러드 그린델왈드 분장을 한 조니 뎁은 암흑 속에서 나타나 “희귀한 영혼들만 마법을 지닐 수 있다”며 마법사로서 자부심(!) 넘치는 독백을 읊었다. <신비한 동물사전> 시리즈의 악의 핵심으로 자리한 조니 뎁의 활약을 기대해보자.



가면으로 정체를 숨기고 나타난 배우들


(왼쪽부터)마크 해밀이 고른 가면과 <브루클린 나인나인> 패널에 참석한 마크 해밀. (인스타그램 @hamillhimself)

<스타워즈> 시리즈의 기둥, 마크 해밀은 매해 코믹콘을 즐기는 스타로 유명하다. 마크 해밀은 본인의 SNS에 자신이 올해 행사 기간 동안 쓸 예정인 가면 사진을 올리며 ‘만나면 인사해달라’는 글을 남겼다. 모자와 선글라스로 얼굴을 가리고 팬으로 위장한 채 드라마 <브루클린 나인나인> 패널에 참석한 사진을 남기기도 했다.


메이지 윌리암스 (인스타그램 @maisie_williams)

드라마 <왕좌의 게임>으로 얼굴을 알린 메이지 윌리암스 또한 가면으로 얼굴을 가린 채 코믹콘을 즐긴 배우 중 하나다. 그녀는 2014년 SDCC에 참석해 스파이더맨 가면과 <브이 포 벤테타> 속 V의 가면을 쓰고 각종 이벤트를 즐겼다. 이후 SNS에 인증샷과 함께 ‘HAVE YOU SEEN THIS GIRL?(이 소녀를 본 적 있나요?)’라는 글을 남겨 팬들을 깜짝 놀래키기도.


가면을 쓴 마크 러팔로 (페이스북 @MarkRuffalo)

2015년 가족과 함께 뉴욕 코믹콘에 참석한 마크 러팔로는 도무지 정체를 알 수 없는 가면을 써 본인의 정체를 완벽히 숨겼다. 수염과 시가가 달린 가면에 야구 모자까지, 얼굴을 이식한 듯한 완벽한 변장! 마크 러팔로는 행사가 끝난 후 자신의 SNS에 변장한 사진을 올리고 ‘훌륭한 시간을 보냈다’는 글을 남겼다. 아무도 그를 못 알아본 모양이다.


보바 펫 가면을 쓴 사이먼 페그 (트위터 @simonpegg)

SDCC에 참석하면 호텔 방을 나서는 것조차 어렵다고 토로한 사이먼 페그 역시 가면을 택했다. 2013년 SDCC에 참석한 사이먼 페그는 자신이 처음으로 SDCC에 초청받았을 당시 출연작이었던 <새벽의 황당한 저주>(2004)에서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 숀의 옷을 입고, <새벽의 황당한 저주> 버전으로 만든 보바 펫(<스타워즈> 시리즈의 등장인물)의 헬멧을 쓴 채 행사장을 돌아다녔다. 온몸을 꽁꽁 감췄는데도 그에게 사인을 요청한 이가 있었다고.


다스 베이더 가면을 쓴 라이언 레이놀즈 (인스타그램 @vancityreynolds)

역시 <스타워즈> 시리즈는 어디서나 인기 만점이다. 다스 베이더 가면을 애용한 이는 데드풀, 아니 <데드풀>의 홍보차 SDCC에 참석한 라이언 레이놀즈다. 그는 다스 베이더 가면을 쓴 인증샷을 올리며 ‘패널에 늦었다고요? 때때로 베이더 경의 어둠의 힘을 이용할 수 있어요’라는 글을 남겼다. 코믹콘의 단골손님일듯한 다스 베이더 가면은 정체를 숨기기에 가장 적절한 아이템일지도 모르겠다.


(왼쪽부터) 라피키 가면을 쓴 자레드 레토와 조커로 변신한 그의 팬 (트위터 @JaredLeto)

사진 속 자레드 레토는 누구일까? <라이온킹> 속 주술사 원숭이 라피키의 가면을 쓴 이가 바로 자레드 레토다. 2015년 뉴욕 코믹콘을 찾은 자레드 레토는 라피키 가면을 쓴 채 몇몇의 팬과 함께 행사장 곳곳에서 인증샷을 남겼다. 라피키의 눈보다 콧구멍이 더 반짝이는 것 같은 건 기분 탓일까. 역시 자레드 레토의 눈동자는 독보적으로 아름답다.



1도 알아보지 못할 것 같은 변장에 성공한 배우들


스파이더맨으로 변신한 다니엘 래드클리프. (왼쪽부터) 출처는 MTV 뉴스,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옆에 있어도 전혀 알아채지 못할 변장에 성공한 배우들을 소개한다.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2014년 <혼스> 홍보차 찾은 SDCC에서 스파이더맨 복장을 입고 행사장을 활보했다. 다른 이들처럼 행사를 즐기기 위해 가장 인기 많은 코스튬을 선택했다고.


핑크 레인저 코스튬, 카일로 렌 가면을 쓰고 SDCC를 즐긴 루피타 뇽 (트위터 @Lupita_Nyongo)

온몸을 꽁꽁 감싼 배우가 여기 또 있다. <스타워즈> 시리즈의 마즈를 유난히 좋아하고, 카일로 렌의 가면을 쓴 채 <블랙 팬서> 구역에서 인증샷을 남긴 배우, 바로 루피타 뇽이다. 그녀는 <블랙 팬서> 홍보차 찾은 2017년 SDCC에서 파워 레인저의 핑크 레인저 코스튬을 입고 코믹콘을 즐겼다. 그뿐만 아니라 출연작 속 동료 캐릭터, 카일로 렌의 가면을 쓴 채 행사장을 돌아다니기도! 코믹콘의 진정한 위너다.



매해 색다른 의상 업데이트하는 코믹콘 코스튬 왕중왕


(왼쪽부터) 2016년 SDCC, 2017년 SDCC 참석한 에즈라 밀러

긴 말이 필요 없는 킹 오브 킹. 코믹콘 코스튬의 왕중왕은 에즈라 밀러다. 그는 늘 개성 강한 의상을 입고 코믹콘에 참석했다. 2016년엔 뿌듯한 미소와 함께 <반지의 제왕> 속 간달프의 망토와 지팡이를 들고 나와 깨방정을 떨더니, 2017년엔 조금 정리가 필요해 보이는(!) 노란색 가발을 쓰고 나와 <강철의 연금술사> 속 주인공 에드워드 엘릭을 코스플레이했다. 올해엔 앞서 공개한 두 의상을 단번에 뛰어넘을 코스튬이 나타났으니....!


2018 SDCC에 참석한 에즈라 밀러

올해 에즈라 밀러는 게임 <슈퍼마리오>에 등장하는 핑크 버섯의 코스튬을 장착한 채 SDCC에 참석했다. 어떤 소재로 만들었을지 궁금한 버섯 모자, 모자에 달린 방울들, 아찔한 슬립과 가터벨트, 그와 어울리는 스타킹까지! 준비하는 데 꽤 공들였을 법한 의상. 에즈라 밀러가 등장할 때마다 모두가 뜨거운 반응을 보였음은 물론이다. 내년엔 어떤 코스튬으로 코믹콘을 찾을지 궁금해하기에 앞서, 8월 3일부터 5일까지 열릴 코믹콘 서울 2018을 찾을 에즈라 밀라의 의상이 어떨지 기대해보자. 혹시 알까? 이보다 더 강력한 의상을 입고 우리를 찾아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