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추억이 새록새록! 다가올 디즈니 애니메이션 실사화 영화들
2018-09-16
글 : 김진우 (온라인뉴스2팀 기자)

마블 스튜디오, 워너브러더스, 20세기 폭스까지. 쟁쟁한 제작사들을 인수하며 할리우드 최대의 컨텐츠 기업이 된 디즈니. 이제 디즈니의 이름이 빠진 블록버스터 영화를 찾는 것이 더 힘들 정도다. 또한 디즈니는 성장의 초석이 된 20세기의 애니메이션 실사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신데렐라>, <미녀와 야수> 등의 작품이 실사화됐으며 수많은 영화들이 대기 중이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보고 자란 이들에게는 향수를, 처음 접한 이들에게는 신선함을 안겨줄 개봉 예정 디즈니 실사화 영화들을 모아봤다. 감독 및 주연 배우가 확정된 작품들을 중심적으로 소개한다.

<곰돌이 푸 다시 만나 행복해>

감독: 마크 포스터 / 출연: 이완 맥그리거, 헤일리 앳웰, 짐 커밍스 / 개봉 10월3일
<곰돌이 푸 다시 만나 행복해>

다가올 첫 번째 작품은 <곰돌이 푸> 실사화 영화, <곰돌이 푸 다시 만나 행복해>다. 이미 북미에서는 개봉을 했으며 국내에는 10월3일 개봉한다. 곰돌이 푸와 어른이 된 크리스토퍼 로빈(이완 맥그리거)이 다시 만나 꿈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곰돌이 푸의 방문은 크리스토퍼 로빈뿐 아니라 만화를 보며 함께 자라온 관객들에게도 추억을 되살려 줄 듯하다.

<덤보>

감독:팀 버튼 / 출연: 에바 그린, 마이클 키튼, 콜린 파렐, 대니 드비토 / 북미 개봉 2019년 3월
<덤보>

곰돌이 푸 이후 모습을 선보일 캐릭터는 거대한 귀로 하늘을 날아다니는 아기 코끼리, 덤보다. 티저 예고편까지 공개된 것으로 보아 영화는 후반작업 단계에 돌입한 듯하다. 판타지 장르에 독보적인 입지를 쌓은 팀 버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그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로 디즈니 실사화의 문을 연 감독이기도 하다. 참, 팀 버튼은 덤보를 분홍색 코끼리로 탄생시켰다. 역경을 이겨내고 가족과 다시 만나는 따듯한 이야기에 팀 버튼 특유의 그로테스크한 분위기가 어떻게 스며들지가 관건이다.

<알라딘>

감독: 가이 리치 / 출연: 메나 마수드, 나오미 스콧, 윌 스미스 / 북미 개봉 2019년 5월
(왼쪽부터) 메나 마수드, 나오미 스콧, 윌 스미스

실사화되는 <알라딘>은 영화 <셜록 홈즈> 시리즈의 가이 리치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번 영화는 알라딘, 쟈스민 공주보다 램프의 요정 지니에 초점을 맞춘다. 윌 스미스가 지니를 연기한다. 원작 애니메이션 속 고 로빈 윌리엄스의 지니도 인상적이었지만, <나쁜 녀석들>, <맨 인 블랙> 등의 영화에서 보여준 윌 스미스의 재치 있는 목소리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중동을 배경으로 한 영화인 만큼 이집트 출생의 메나 마수드, 인도와 영국 혼혈의 나오미 스콧이 각각 알라딘, 쟈스민 공주 역을 맡았다. ‘화이트 워싱’을 우려한 캐스팅이 눈에 띈다.

<라이온 킹>

감독: 존 파브로 / 출연: 도날드 글로버, 세스 로건, 치웨텔 에지오포, 비욘세, 제임스 얼 존스 / 북미 개봉 2019년 7월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도널드 글로버, 세스 로건, 비욘세, 치웨텔 에지오포

<아이언맨>을 최고의 인기 슈퍼히어로로 만든 존 파브로 감독. 그가 동물 사랑에 푹 빠진 듯하다. 2016년 수많은 동물들이 등장하는 <정글북> 실사화 영화를 제작하더니, 이번에는 디즈니의 <라이온 킹> 실사화를 준비 중이다. 이미지에 딱 들어맞는 캐스팅이 인상적이다. 차일디쉬 감비노라는 이름으로 래퍼 활동도 하고 있는 도날드 글로버가 주인공 심바의 목소리를 맡았다. 그 외 <우리도 사랑일까>의 세스 로건, <노예 12년>의 치웨텔 에지오포, 가수 비욘세가 각각 품바, 스카, 닐라를 연기한다. 원작 만화에서 무파사의 성우였던 제임스 얼 존스까지 합류했다.

<뮬란>

감독: 니키 카로 / 출연 유역비, 견자단, 이연걸, 공리 / 북미 개봉 2020년 3월
<뮬란> 공식 캐릭터 이미지

중국을 배경으로 한 가장 유명한 애니메이션은 <뮬란>일 것이다. 그 이름값처럼 실사화되는 <뮬란> 역시 엄청난 캐스팅을 자랑한다. 유역비, 견자단, 이연걸, 공리라니. 중국 대작에서도 보기 힘든 조합이다. 캐릭터 스틸에서 보이는 유역비는 <천녀유혼>(2011)의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뮬란으로 거듭나기 위해 한창인 듯하다. 원작에서 중심 악역인 흉노족의 우두머리, 샨유는 요술을 부리는 마녀로 변경됐다. 연기파 배우로 정평이 나있는 공리가 마녀를 맡았으니,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다.

<말레피센트 2>

감독: 요아킴 뢰닝 / 출연 안젤리나 졸리, 엘르 패닝, 미셸 파이퍼 / 북미 개봉 2020년 5월
<말레피센트>

2014년, <잠자는 숲속의 공주>의 말레피센트를 주인공으로 악역의 재해석을 보여준 <말레피센트>. 그 속편도 준비 중이다. 전편의 주인공이었던 말레피센트 역의 안젤리나 졸리, 오로라 공주 역의 엘르 패닝이 그대로 출연한다. 거기에 미셸 파이퍼가 요정 왕국을 위협하는 인그리트 여왕 역으로 추가됐다. 전편이 말레피센트의 속 사정을 중심적으로 다뤘다면, <말레피센트 2>는 중심 악역이 등장, 본격적인 대립이 그려질 예정.

<크루엘라>

감독: 알렉스 팀버스 / 출연 엠마 스톤 / 개봉 미정
엠마 스톤의 <크루엘라> 팬 메이드 이미지.

<말레피센트>처럼 만화 속 악역을 주인공으로 한 <크루엘라>도 있다. 영화는 <101마리 달마시안>의 악역, 크루엘라의 어린 시절을 다룬다. 엠마 스톤이 크루엘라를 맡았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라라랜드>에서 밝고 발랄한 이미지를 보여줬던 그녀이기에 더욱 신선하다. 수많은 영화들로 쌓인 그녀의 연기 내공을 펼칠 수 있는 좋은 기회일 듯하다. 해외에서는 이미 크루엘라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백발, 흑발이 섞인 머리색의 엠마 스톤 팬 메이드 이미지도 등장했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엘린 브로쉬 맥켄나가 각본 초안을 작성했다.

----- 감독, 주연 배우가 확정된 작품들은 여기까지다. 아래는 디즈니가 개발 중인 실사 영화들이다. -----

<제임스와 거대한 복숭아>

<크리스마스 악몽> 등과 함께 1990년대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대표작으로 꼽히는 <제임스와 거대한 복숭아>도 실사화된다. 감독은 <007 스카이폴>의 샘 멘데스가 맡았다.

(왼쪽부터) <제임스와 거대한 복숭아>, 샘 멘데스 감독

<피터팬>

수많은 스핀오프, 리메이크가 제작된 <피터팬>. 그러나 디즈니가 직접 실사화한 작품은 없었다. 이번 <피터팬>은 디즈니가 직접 제작에 참여하는 작품이다. <고스트 스토리>의 데이빗 로워리가 연출을 맡았다.

(왼쪽부터) <피터팬>, <고스트 스토리>

<피노키오>

디즈니 고전 명작 중 빠질 수 없는 작품 <피노키오>는 <패딩턴> 시리즈의 폴 킹 감독이 연출로 확정됐다. 1990년대 가족영화를 재현한 듯한 감성으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그라면 <피노키오>도 훌륭히 완성할 수 있지 않을까.

(왼쪽부터) <피노키오>, <패딩턴 2>

<아더왕 이야기>

<아더왕 이야기>도 처음으로 디즈니에서 직접 실사화를 준비 중이다. 주목할 점은 <왕좌의 게임>의 각본가 브라이언 코그먼이 각본을 쓴다는 것이다.

(왼쪽부터) <아더왕 이야기>, <왕좌의 게임> 시즌 1

<팅커벨>

<피터팬>의 또 다른 주역, 팅커벨을 중심으로 한 영화도 개발 중이다. 여러 작품에서 긍정 에너지 자랑했던 리즈 위더스푼이 팅커벨을 맡는다. 감독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왼쪽부터) <피터팬> 속 팅커벨, 리즈 위더스푼

<인어공주>

<인어공주>는 오래전부터 개발 중이라는 보도가 있었지만 감독, 배우 모두 확정되진 않았다. 다만 <숲속으로>, <메리 포핀스 리턴즈>의 롭 마샬 감독이 내정되었고, <스파이더맨: 홈커밍>의 젠다야 콜맨이 주인공 에리엘 역을 제안받았다는 루머가 돌고 있다.

(왼쪽부터) <인어공주>, 젠다야 콜맨

<백설공주>

1937년 제작된 디즈니의 첫 번째 장편 만화, <백설공주와 일곱 난장이>. 2016년 11월, 여러 외신은 “디즈니가 1937년 만화 <백설공주와 일곱 난장이>를 원작으로 한 실사 영화를 개발 중이며 <클로이>, <걸 온 더 트레인>의 각본가 에린 크레시다 윌슨이 각본을 맡는다”라고 보도했다. 스릴러로 유명한 윌슨 버전의 <백설공주>도 궁금하다. 그러나 이후 진행 상황 등에 대한 보도는 나오지 않고 있다.

(왼쪽부터) <백설공주>, <걸 온 더 트레인>
----- 지금부터는 번외편이다. 우리에게 디즈니 애니메이션으로 익숙한 작품들의 실사화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단, 디즈니가 제작하는 영화가 아니다. -----

<모글리>

감독: 앤디 서키스 / 출연: 로한 챈드, 베네딕트 컴버배치, 크리스찬 베일, 케이트 블란쳇 공개 / 2019년 넷플릭스
<모글리>

2016년 디즈니의 제작 하에 존 파브로 감독이 실사화 한 <정글북>. 이와 별개로 모션캡처의 달인, 앤디 서키스가 실사화하는 <모글리>도 개봉을 앞두고 있다. 2016년 <정글북>도 스칼렛 요한슨, 이드리스 엘바 등 쟁쟁한 캐스팅을 자랑했지만, <모글리>도 이에 못지않다. 모글리 역의 로한 챈드를 제외하면 바기라 역의 크리스찬 베일, 카아 역의 케이트 블란쳇 등 유명 배우들이 주연을 맡았다. 게다가 <호빗>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중저음으로 표독스러운 용, 스마우그를 연기한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중심 악역 쉬어칸을 연기한다. 원래 2018년 10월 북미 개봉 예정이었으나, 극장이 아닌 넷플릭스 배급으로 변경됐다.

<노틀담의 곱추>

감독: 이드리스 엘바 / 출연: 이드리스 엘바 / 공개 미정
이드리스 엘바

최근 차기 제임스 본드라는 소문으로 이슈가 됐던 이드리스 엘바. 멋들어지게 권총을 쏘는 그는 못 볼지라도, 그의 애달픈 순애보는 볼 수 있겠다. 이드리스 엘바는 넷플릭스에서 실사화하는 <노틀담의 곱추>(1996)의 감독, 주연을 맡았다. 또한 제작, 음악에도 참여할 예정이니, 작품에 대한 그의 애정이 느껴진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노틀담의 곱추>는 불륜, 자살 등 빅토르 위고의 원작 소설에서 자극적이고 암울한 요소를 많이 삭제했다. 아직 밝혀진 바는 없지만, 이드리스 엘바의 <노틀담의 곱추>는 디즈니가 아닌 넷플릭스 오리지널 무비이므로 원작 소설에 더 충실한 영화가 될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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