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떡잎 시절부터 끼·재능 완비! ‘미키 마우스 클럽’ 출신 스타 5
2018-10-24
글 : 유은진 (온라인뉴스2팀 기자)

월트 디즈니 프로덕션에서 제작한 <미키 마우스 클럽>(The Mickey Mouse Club, 이하 MMC)은 1955년부터 1996년까지 방영된 미국의 버라이어티 쇼 프로그램이다. 마우스 케티어(Mouseketeer)라 불리는 주요 캐스트들이 음악, 콩트 등을 선보이던 프로그램으로 10대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40여년 간 미국 전역의 끼 많은 청소년들이 마우스 케티어 출신으로 <MMC>를 거쳤고, 그 중 몇은 후에 미국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대표하는 스타로 성장했다. 현재는 1989년부터 1994년까지 방영되었던 세번째 시즌에서 활약했던 이들이 각 분야의 대표가 되어 승승장구하고 있는 중. 떡잎시절부터 넘치는 끼를 주체하지 못했던 <MMC> 출신 스타들을 소개한다.

▶라이언 고슬링

(왼쪽) <퍼스트맨>
MMC 출연 기간 | 1993년~1994년

캐나다 출신 배우 라이언 고슬링은 몬트리올에서 열린 <미키 마우스 클럽> 오디션에 참가한 후 마우스 케티어로 발탁되어 1990년대 <MMC>의 시즌 6, 7에서 활약했다. 출연 당시엔 미국 플로리다에 머물며 부모님과 떨어져 지냈는데, 당시 MMC 동기였던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집에서 함께 생활했다고. 그가 출연한 <MMC> 분량을 살펴보면 퍼포먼스의 디테일 하나 놓치지 않는 라이언 고슬링의 타고난 노래와 춤 실력을 확인할 수 있다. <라라랜드> 속 세바스찬이 라이언 고슬링의 찰떡 캐릭터였던 건 다 이유가 있었던 법!

MMC 이후

라이언 고슬링은 1995년부터 다양한 작품의 단역으로 등장하며 연기 경력을 쌓았다. 레이첼 맥아담스와 연인으로 등장한 <노트북>으로 전 세계에 얼굴을 알렸고, <블루 발렌타인> <드라이브> 등 각양각색 장르의 작품에 도전하며 연기의 폭을 넓혔다. 2016년 개봉한 <라라랜드>를 통해 라이언 고슬링이 할리우드에서 가장 사랑받는 배우 자리에 오른 건 너무 유명한 사실. 올해엔 신작 <퍼스트맨>을 들고 관객을 찾았다. 데이미언 셔젤 감독과 다시 한번 손을 잡은 작품.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한 닐 암스트롱의 삶을 다룬 영화로, 그가 닐 암스트롱을 연기한다.

▶저스틴 팀버레이크

(왼쪽) <원더 휠>
MMC 출연기간 | 1993년~1994년

어린 시절부터 할아버지와 함께 싱어송 라이터 조니 캐시, 윌리 넬슨 등의 노래를 듣고 자란 저스틴 팀버레이크. 그의 첫 출연작은 오디션 프로그램 <스타 서치>다. 11살의 나이로 홀로 무대 위에 올라 컨트리 송 공연을 펼쳤으나 아쉽게도 불합격. 그러나 <MMC> 제작진은 그의 타고난 끼와 재능을 놓치지 않았다. 저스틴 팀버레이크는 시즌 6, 7에서 마우스 케티어로 활동하며 춤, 노래, 연기에 이르는 다양한 재능을 선보였다.

MMC 이후

저스틴 팀버레이크는 <MMC>에 함께 출연했던 JC 체즈와 함께 1995년부터 보이 그룹 엔싱크('N Sync)의 멤버로 활동했다. 뮤지션으로 대성공을 거두며 음악 관련 시상식에서 각종 트로피를 품에 안은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한 건 2000년대 중반부터. 데이빗 핀처 감독의 <소셜 네트워크>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평단의 주목을 받았고, 주연작 <인 타임> <프렌즈 위드 베네핏> 역시 호평을 받으며 차기작이 기대되는 배우로 성장했다. 최근작은 <원더 휠>. 지니(케이트 윈슬렛)와 캐롤라이나(주노 템플) 사이에서 갈등하는 믹키를 연기한 그의 세밀한 내면 묘사가 빛난 작품이다.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왼쪽) <버레스크>
MMC 출연 기간 | 1993년~1994년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역시 어린 시절부터 자신의 재능을 발견했던 스타다. 자랐던 동네에서부터 ‘엄청난 목소리를 지닌 소녀’라 불렸고, 8살 때부터 지역 탤런트 쇼나 대회에서 노래 실력을 뽐냈다. 그녀의 첫 출연작 역시 오디션 프로그램 <스타 서치>. 아쉽게도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이듬해 크리스티나 아길레라는 <MMC>의 오디션에 도전했고, 출연자의 나이 조건에 맞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제작진의 합격점을 얻었다. 미리 합격 통보를 받은 아길레라는 2년을 기다린 후 <MMC>에 합류해 마우스 케티어로 활동했다.

MMC 이후

크리스티나 아길레라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뮬란>의 OST ‘Reflection’을 부르면서 세계적인 인지도를 쌓기 시작했다.1999년부터 데뷔 앨범을 내고 본격적으로 뮤지션 활동을 시작한 아길레라는 이후 내놓는 앨범마다 압도적인 인기를 자랑하며 팝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연기 활동을 시작한 건 2010년부터. 팝스타 출신 배우 셰어와 함께 주연을 맡은 뮤지컬 영화 <버레스크>로 스크린 데뷔를 치른 후 간간이 연기 활동을 펼쳤다. 올해 개봉작은 두 편. 이완 맥그리거, 레아 세이두 조연의 <조>, 멜리사 맥카시의 코미디 <라이프 오브 더 파티>에 출연했다. 휴 잭맨과 호흡을 맞춘 뮤지컬 영화 <브로드웨이 4D> 역시 관객을 찾을 준비를 마친 상태다.

▶브리트니 스피어스

(왼쪽) <크로스로드>
MMC 출연 기간 | 1993년~1994년

팝의 여왕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어린 시절부터 제 얼굴을 부지런히 알렸던 스타다. 3살 무렵부터 댄스 레슨을 받기 시작한 준비된 인재. 8살 때 <MMC>의 오디션을 보러 갔으나 너무 어리다는 이유로 탈락했고, 대신 그녀를 눈여겨본 제작진이 뉴욕에 있는 에이전시를 주선해 그녀의 연예계 입문을 도왔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MMC> 출연 이전 뮤지컬 <루슬러스>(Ruthless!)와 몇 편의 광고에 출연하며 경력을 쌓았다. 이후 1992년 다시 한번 <MMC>의 오디션을 봤고, 1993년부터 마우스 케티어로 활약하며 얼굴을 알렸다.

MMC 이후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1998년 데뷔 앨범으로 빌보드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하며 톱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했다. 이후 내놓는 앨범마다 전세계적인 인기를 자랑하며 음악 관련 시상식의 수많은 트로피를 휩쓸었다. 그녀가 연기에 도전한 건 2002년. 세 친구의 우정을 다룬 영화 <크로스로드>의 주연으로 활약했다. <크로스로드>는 최악의 각본상, 작품상, 주제가상을 비롯한 제23회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의 일곱 부문에 이름을 올렸고,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최악의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후로부턴 뮤지션 활동에 전념 중.

▶케리 러셀

(왼쪽)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MMC 출연 기간 | 1991년~1994년

보이그룹 <엔싱크>의 멤버였던 JC 챠즈, 뮤지션 토니 루카 등과 함께 활동한 마우스 케티어. 배우 케리 러셀은 <MMC>의 시즌 4부터 출연해 시즌 7까지 얼굴을 비친 장수 멤버다. 주로 댄서로 활약했다. 케리 러셀은 마우스 케티어로 활동함과 동시에 영화 <아이가 커졌어요>, 시트콤 <보이 미트 월드>에 출연하며 연기 경력을 쌓았다.

MMC 이후

본격적인 연기 커리어를 쌓기 위해 LA로 이주한 케리 러셀은 TV 시리즈에 주로 출연하며 매년 두 세 작품에 얼굴을 비췄다. 본격적으로 그녀의 이름을 알린 대표작은 드라마 <펠리시티>. J.J. 에이브럼스와 맷 리브스가 연출한 작품으로, 주연을 맡은 케리 러셀에게 1999년 골든글로브 시상식 여우주연상을 안겼다. 이후 그녀는 <미션 임파서블3>, <어거스트 러쉬>,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등 굵직한 작품에 출연하며 스크린에서도 활약을 이었다. 올해 드라마 <디 아메리칸스>로 에미상 여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주가를 올리고 있는 케리 러셀의 차기작은 <스타워즈 9>. 그녀의 화려한 액션 신을 만나볼 수 있을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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