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리뷰]
[리뷰] 보조 바퀴의 의미를 되묻다 '보조바퀴'
2021-12-01
글 : 오진우 (평론가)

은영(박은영)은 감독 친구에게 가족 다큐멘터리 촬영을 제안받는다. 13살인 동생 서영(박서영)을 중심으로 촬영이 시작된다. 서영은 뜬금없이 뮤지컬 배우가 되겠다며 부모님에게 과외를 시켜달라고 한다. 과외 선생님으로 온 석우(홍석우)는 은영에게 반한다. 과외는 어느새 석우의 연애 상담으로 바뀌고 서영은 연애 코치를 시작한다.

<보조바퀴>는 인디포럼 2021에서 폐막작으로 상영된 바 있다. 고봉수 감독의 작품에 자주 등장했던 배우 이주예의 연출 데뷔작이다. 그래서인지 영화에 고봉수식 유머가 녹아 있다. 그렇다고 한없이 가벼운 코미디를 지향하는 것은 아니다. 영화는 보조 바퀴의 의미를 되묻게 만드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 그것은 후반부에 나오는 어머니 인터뷰에서 힌트를 찾을 수 있다. 보조 바퀴는 언젠가 떼어질 운명이지만 영화는 삶이 굴러가기 위해서 때론 보조 바퀴가 필요함을 역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