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소개
유명한 외과의사와 삽화가의 아들로 태어나 제1차 세계대전 때 미국 해군에서 복무했다. 우연히 나무가시에 찔려 뻣뻣해진 윗입술은 훗날 영화배우가 되었을 때 그를 상징하는 신체적인 특징이 되었다. 브로드웨이 연극 무대에서 연기경력을 쌓던 험프리 보가트는 <브로드웨이는 저렇게〉로 1930년에 영화에 데뷔했으나 성공하지 못하고 뉴욕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곧 브로드웨이에서 공연한 〈화석의 숲〉(1935)과 이를 영화로 각색한 작품(1936)에서 살인자 만티 공작 역을 맡으면서 배우로서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1930년대 후반에는 에드워드 G.로빈슨, 제임스 캐그니 등이 출연하는 범죄영화에서 악당역을 맡아 인기를 얻었다. 1941년 〈하이 시에라〉에서 매드 도그 로이 얼 역과, 〈몰타의 매 〉(1941)에서 매정한 사립탐정 샘 스페이드 역을 맡으면서 스타로 부상했다. 그의 최고의 영화로 꼽히는 <카사블랑카>에서는 그가 만들어낸 장면, 트렌치 코트에 모자를 깊숙이 눌러 쓰고, 떨리는 손으로 담배 연기를 날리는 멋진 이별 장면은 잊혀지지 않는 명장면으로 기억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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