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소개
1970년대 말 성룡은 <취권>, <사형도수>, <소권괴초>, <오복성> 등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할리우드 진출에 나선다. 그러나 <배틀 크리크>, <프로텍터>는 완전히 실패했고, <캐논볼>에서도 그는 자신의 존재를 부각시키는데 실패했다. 성룡은 일단 헐리우드를 떠나 홍콩으로 돌아왔다.
이후 성룡은 <프로젝트 A>를 감독하면서 그동안 홍콩영화가 보여주지 못한 새로운 스타일의 액션영화를 만들어냈다. <용형호제>는 <인디아나 존스>를 본뜨기는 했지만, 성룡의 아크로바틱한 육체연기에 힘입어 새로운 영화가 되었다. <폴리스 스토리> 역시 홍콩경찰영화의 전통 속에서 성룡 특유의 액션을 가미하여 새롭게 만들어 최고의 시리즈물이 되었다. 이처럼 1980년대 성룡이 직접 감독한 영화들은, 아류작을 답습하는 홍콩영화의 메커니즘에서 조금씩 벗어나 있었다. 그것은 이미 성룡이 홍콩 최고의 스타이며 실력자이기에 가능한 일이었고, 성룡 스스로 1년에 1편 또는 2편의 영화만을 만들겠다고 결심했기 때문에 각 영화의 완성도 또한 높일 수 있었다. 1년에 10편 이상의 영화에 겹치기 출연하는 홍콩영화계에서 성룡의 지위는 대단히 특수한 것이었다. 이러한 시도를 통해 성룡은 20여년이 넘는 세월 동안 최고의 배우로 군림할 수 있었다. 그러면서 성룡은 해외진출을 치밀하게 준비하고 있었다. <쾌찬차>, <용형호제> 등에서 그는 해외 로케를 시도하고 외국인 배우를 기용했으며, <홍번구>는 아예 캐나다에서 촬영하는 등 전세계에서 받아들여질 만한 배경을 선택한 것이다. 미국의 비디오숍에서도 성룡의 액션 영화가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마침내 1995년 미국에서 개봉된 <홍번구>는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첫번째 홍콩영화가 되었고, 성룡은 뉴스위크 표지를 장식했다. 이후 <폴리스 스토리> 3, 4편이 연이어 성공하자 성룡은 다시 헐리우드에 진출했다. 아시아 관객을 1차 목표로 하는 <나이스 가이>, <성룡의 CIA>를 만들었고 1998년 <러시 아워>가 1억달러를 벌어들이면서, 성룡은 헐리우드의 일급스타가 되었다. 마침 오우삼도 할리우드 정상의 감독으로 올라섰고, 주윤발도 성공적으로 할리우드에 입성하는 속에서 성룡은 홍콩 영화인 헐리우드 진출의 선봉에 섰다. 이후 헐리우드에서 <샹하이 눈>, <메달리온>, <턱시도>, <러시 아워 2> 등을, 홍콩에서 <트윈 이펙트>, <뉴 폴리스 스토리> 등을 촬영하는 등 헐리우드와 홍콩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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