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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메나헴 골란

Menahem Golan

소개

이스라엘 태생의 메나헴 골란 감독은 정력적인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의 사촌인 요람 글로부스와 함께 수백편의 영화제작을 담당한 실력가이다. 사실 할리우드 내에서의 그의 영향력은 감독보다는 제작자로 더 명망이 높다. 이스라엘에서 영화의 무대감독을 지낸 후 그는 미국으로 건너와 로저 코먼 사단에 합류한다. 하지만 얼마 후 이스라엘로 돌아와 글로부스와 함께 이스라엘의 영화산업을 세우는 데 주력한다. 그는 감독뿐만 아니라 제작, 연출 지원까지 아끼지 않음으로써 이스라엘 영화산업의 핵심인물이 되었다. 하지만 1974년에는 할리우드로 자신의 팀을 이끌고 되돌아온다. 그리고 10년 뒤 존 카사베츠나 장 뤽 고다르의 <리어 왕 King Lear> (1987)과 같은 예술영화 감독들의 후원자가 되기도 한다. 특히 80년대에는 자신도 활발히 영화를 만들며 제작과 연출을 병행한다. <지옥의 묵시록 The Apple>(1980)은 베를린을 배경으로 한 뮤지컬영화이다. 좀 엉뚱한 미래 상황의 설정 속에서 포크싱어 커플이 섹스와 마약의 구렁텅이에 빠진다는 황당한 내용을 담았다. 그가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것은 척 노리스 주연의 <델타포스 The Delta Force> (1986)나 실베스터 스탤론이 주연한 <오버 더 톱 Over the Top>(1987)과 같은 액션스릴러 감독으로 활동하면서이다. 그렇다고 액션에 특별한 애정을 지닌 것도 아니다. 그가 처음으로 제작한 <샬라 Sallah>(1965)는 이스라엘 코미디영화였다. ‘토포’라는 유대인을 등장시켜 그의 아내와 일곱아이들이 겪는 상황들을 다루었다. 그의 데뷔작인 <트렁크 투 카이로 Trunk to Cairo>(1966) 역시 상업적인 스파이물이다. 80년대 예술영화에 대한 제작은 이례적인 경우였고, 대부분 그의 일생은 상업영화 목록으로 빼곡이 채워졌다. 우리에게는 <아메리칸 닌자 American Ninja>(1986) <코브라 Cobra>(1985)와 <슈퍼맨4 Superman4: The Quest for Peace>(1987)의 제작자로 유명하다.
[씨네21 영화감독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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