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사랑의 상처를 가슴에 묻고 살아가는 테너 레지, 분위기 메이커 호색한 베이스 윌프, 정신은 오락가락하지만 소녀같이 순수한 알토 씨씨. 이들은 한 때 세계적 명성을 날리며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던 오페라 가수들이지만 이제 모두 은퇴하고 비첨하우스에 모여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이곳에 막강 포스의 슈퍼스타 소프라노 진이 새 게스트로 출현하고…오페라 역사상 최고의 드림팀이 30년 만에 한 자리에 뭉쳤다!
모두가 그녀의 입주를 환영하지만 단 한 사람, 젊은 시절 진과의 사랑에 실패한 아픔을 간직한 레지는 씁쓸한 기분을 감추지 못한다. 게다가 재정난에 빠진 비첨하우스를 지키기 위해 추진된 갈라 콘서트의 콰르텟 제의를 콧대 높은 진은 단칼에 거절하는데…
과연 이들의 전설은 재현 될 수 있을 것인가!
3월 28일, 프로포즈보다 황홀한 노래가 시작된다!
이야기가 처음에는 눈이 갔는데..
뒤로 가니 가슴아픈 할아버지 할머니의 옛 사랑이야기가 나오고 갈등이 이어지면서 아름다운 콰르텟의 마지막 공
연을 위해 준비하는 과정과 갈등이 너무나 감동적이고 또 아름다웠습니다.
내가 이제와서 다 늙어서 노래도 잘 못부르는데 그런 망신을 당할 수 있으냐는..
아직도 프라이드가 단단하신 주인공 할머니가 마음이 녹아들며 공연에 나서는 장면과 .. 그리고 마지막에 서로간
의 오해와 미움이 녹아내리며 ...
마지막에 두분이 손을 꼬옥 잡으며 사랑한다.. 결혼하자.. 하는 장면에서 저도 모르게 두눈에 눈물이 주룩주룩...
얼마전에 보았던 파파로티에서의 마지막 노래부르는 장면에서 똑같이 제가 눈물을
주룩주룩 흘리며 눈물훔치느라 정신없었던 순간이 오버랩되었습니다. 감독이 더스티 호프만 님이시라죠..
아마도 제가 영화를 보게되는데 가장 큰 선택하게된 부분이 감독님에 대한 믿음과
클래식 음악을 주제로 한것이라는 이유때문일것입니다.
인생은 정말 지나고 나면 한순간에 화살같이 흘러버리고...
내 인생이 이제 끝났구나.. 하는 아쉬움과 약해진 몸을 안고 살아가는데..
그래도 그 와중에도 자신의 삶을 지탱해준 희망과 취미생활이 있다면..
마지막 남은 인생도.. " 아 내인생은 정말 행복하고 아름다웠노라.."
라고 추억하며 후회없이 보낼 수 있을것 같습니다.
비록 극장에 평일이라 관객도 많지않았고 상영하는 극장도 많지않아서 찾기 힘들었지만.. 정말 이런 영화가 있는
덕분에 우리의 삶이 더 촉촉해지고 윤기있는 건강한 삶이 될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더 많은 분들이 관람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인생의 깨달음을 얻으신 더스틴 호프만 감독님의 다음 작품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영화의 그 감동을 이제 40대를 바라보는 나이에도 다시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