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시(소피 대처)와 조시(잭 퀘이드)는 서로를 천생연분이라 생각한다. 둘은 친구 캣(메건 수리)의 초대로 러시아 재벌 세르게이(루퍼트 프렌드)의 호숫가 저택에서 열리는 밤샘 파티에 참석한다. 다음날 아침 모두가 뻗어 있는 사이 혼자서 산책하러 간 아이리시가 피범벅이 되어서 돌아온다. 〈컴패니언>은 미국 드라마 <서버가토리>의 각본가 드루 행콕의 데뷔작으로 본인이 직접 각본을 쓰고 연출했다. 차세대 호러 퀸으로 불리는 소피 대처와 드라마 <더 보이즈>의 휴이로 열연한 잭 퀘이드가 호연을 펼친다. 호러와 코미디, SF 등 장르를 오가고 여러 차례 반전을 거듭함에도 흐트러짐 없는 탄탄한 시나리오가 매력적인 영화다. 유해한 남성성과 가스라이팅, 정서 돌봄 로봇과 섹스 로봇, 성 소수자 등의 소재를 적절히 배합해 테크노페미니즘과 기술 윤리, 사랑에 대한 논쟁적 화두를 던지는 지적 치밀함도 인상 깊다.
[리뷰] 여러모로 최첨단의 방식으로 남성성을 뒤집는 페미니즘 스릴러의 새 지평, <컴패니언>
- 한 눈에 보는 AI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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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컴패니언>은 호러, 코미디, SF 요소를 결합한 신선한 스릴러다. 연인 아이리시와 조시가 초대받은 파티에서 예상치 못한 사건이 벌어진다. 소피 대처와 잭 퀘이드가 열연하며, 영화는 유해한 남성성, 가스라이팅, 기술 윤리 등 다양한 주제를 탐구한다. 반전이 가득한 탄탄한 스토리와 지적인 메시지가 돋보이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