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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진짜 흉내내는 가짜도 웃기다, <은혼 금혼편 온 씨어터>
한 눈에 보는 AI 요약
긴토키가 사라진 사이, 가부키초에는 금발의 킨토키가 그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동료들마저 긴토키를 알아보지 못하는 상황에서, 그는 자신의 정체성을 되찾기 위해 나선다. <은혼 금혼편 온 씨어터>는 인기 에피소드를 재편집한 극장판으로, 패러디와 블랙코미디 요소가 가득하다. 시리즈 특유의 유쾌한 분위기와 팬서비스도 놓치지 않는다.

천방지축 엉망진창 해결사 긴토키가 돌아왔다. 가부키초의 인기 해결사 사무소를 운영하는 긴토키는 6개월 만에 사무소로 돌아온다. 그런데 사무소에는 자신보다 훨씬 상태가 나은 또 다른 나, 금발의 킨토키가 자기 행세를 하며 살고 있는 게 아닌가. 심지어 신파치, 카구라 등 동료들도 모두 진짜 긴토키를 알아보지 못한다. 긴토키는 자신의 정체성을 도둑맞았음을 직감하고, 사건을 해결할 묘안을 궁리하기 시작한다. 이번 영화는 TV애니메이션 <은혼> 시리즈의 방영 20주년을 기념해 기존의 인기 에피소드를 재편집한 극장판 중 <가시아귀편> <일국경성편>에 이은 세 번째 ‘온 씨어터’ 시리즈다. SF 블랙코미디의 설정을 극한으로 밀어붙이는 격돌 장면을 비롯해 수많은 애니메이션의 패러디가 난무한다. 시리즈의 상징과도 같은 ‘은’ 설정을 모두 ‘금’으로 바꾸어 디자인하고 새로운 푸티지 영상을 만들어 삽입하는 팬서비스도 잊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