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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이 오면 언제나 전주로! - 개막작 <콘티넨탈 ’25>, 폐막작 <기계의 나라에서>… 역대급 수준의 한국경쟁까지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을 마친 조직위원회. 사진제공 전주국제영화제.

올해는 어떤 이야기가 전주를 찾을까. 지난 4월 1일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이하 전주영화제)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이 진행되었다. 이번 축제의 포문을 여는 개막작은 라두 주데 감독의 <콘티넨탈 ’25>, 영화제를 정돈하는 폐막작은 김옥영 감독의 <기계의 나라에서>가 선정됐다. 문성경 프로그래머는 “(라두 주데 감독은) 유럽에서 젊은 거장이라 불리는 감독으로 전 과정이 스마트폰으로 촬영돼 SNS처럼 온라인의 즉각성을 반영했”다며 개막작에 대한 기대를 높였고, 문석 프로그래머는 “10년 넘게 다큐멘터리를 제작해온 김옥영 감독의 연출 데뷔작답게 새로운 방식으로 네팔 이주노동자들에게 접근하는” 작품이라며 폐막작에 대한 관심을 이끌었다. 한국 경쟁작에 대한 기대도 예년보다 높아진 상황이다. 코리안시네마 상영작은 총 38편(장편 20편·단편 18편)으로 선정 과정부터 경쟁이 무척 치열했다. “양적 참여도가 무척 높았지만 전반적으로 질적 수준도 매우 높아졌”(문석)기 때문이다. 비경쟁부문(장편) 출품작은 114편으로 지난해 88편 출품 대비 26편이나 증가했다. 전주영화제만의 쏠쏠한 재미는 올해에도 이어간다. 바로 ‘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 올해엔 한국 대중문화를 이끌어온 이정현 배우가 그 자리를 채운다. 열의 가득한 프로그래머를 통해 관객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모녀를 다룬 이정현 배우의 첫 연출작 <꽃놀이 간다>를 비롯하여 <꽃잎> <파란만장>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등을 누릴 수 있다. 한편 기자회견에선 날카로운 질의응답이 이어지기도 했다. 정준호 집행위원장이 “국가 전반의 세금이 줄어 모든 부처의 예산이 줄다 보니 영화제 예산도 축소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적은 제작비를 쥐어 짜는 느낌으로 작품의 질을 높이면 한국영화 부흥기가 다시 올 거라 생각한다”고 말하자 “문체부 예산이 소폭 증가한 사실을 아느냐”는 프레스 질문이 나왔다. 이에 정준호 집행위원장은 “그것까지 제가 알아야 합니까”라고 답변하며 논란이 일었다.

한 눈에 보는 AI 요약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가 5월에 열린다. 개막작은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라두 주데 감독의 <콘티넨탈 ’25>, 폐막작은 김옥영 감독의 <기계의 나라에서>다. 한국경쟁 부문에는 수준 높은 38편의 작품이 선정되었고, 출품작 수도 크게 늘었다. 배우 이정현이 특별 프로그래머로 참여해 직접 연출한 <꽃놀이 간다> 등 다양한 영화를 소개한다. 예산 축소에 대한 논란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