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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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심 (1956)
123분 드라마
피아니스트로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에디 듀친(타이론 파워) 는 유명한 센트럴 파크 카지노의 오케스트라 지휘자, 라이스먼을 찾아갔다. 이전에 듀친이 파크셔의 피서지에서 연주했을 때 라이스먼이 칭찬을 아끼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무리 라이스먼이라도 그를 바로 취직시켜줄 수는 없었다. 기대가 이루어지지 않아 실망한 듀친은 순간 눈에 들어온 피아노 앞에 앉아 쓸쓸한 마음으로 치기 시작한다. 그런데 그 멜로디에 귀 기울이는 한명의 여인, 대자산가의 조카 마주리(킴 노박)이 사정을 듣고 동정해서, 라이스먼에게 오케스트라 연주 사이에 듀친의 피아노연주를 넣어주도록 부탁했다. 라이스먼은 소중한 고객의 부탁을 마다않고 승낙한다. 이렇게 하여 듀친은 악단에 설 수 있게 되었고, 두사람 사이도 발전한다. 그후 삼촌내외의 축복을 받아 행복하게 결혼한다. 더욱이 듀친은 악단에서 점점 중요한 위치에 서게 되며, 사랑하는 아들 피터가 태어난다. 듀친의 행복은 절정에 달한다. 크리스마스날 밤, 연주를 끝내고 마주리가 입원한 병원으로 달려간 듀친은 그녀가 중태임을 알게 된다. 그녀는 듀친이 온 다음 바로 숨을 거둔다. 마주리없는 그의 마음은 비참했다. 그는 삼촌내외에게 피터를 맡기고 밴드를 이끌어 연주여행에 떠난다. 그간 제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고, 듀친은 해군에 입대하여 먼저 떠난 아내를 잊고자 위문부대관련 일도 일체 거절한 채 군무에 정진한다. 그후 전쟁이 끝나고 뉴욕으로 돌아가 삼촌내외를 방문한다. 피터는 이미 10살이 되어 있었다. 그러나 오랜동안 돌보지 않았기 때문에 피터는 그와 친해지려 하지 않는다. 반대로 영국 전쟁고아인 아름다운 소녀 치키타 (빅토리아 쇼우)와 매우 친해져 있었다. 하지만 점차 부자간의 사랑은 음악을 통해 따뜻한 감정이 통하게 된다. 듀친은 옛날 인기를 되찾았는데, 그와 동시에 치키타에 대해 애정을 갖기 시작한다. 그런 어느날, 듀친은 피아노 연주 중 왼손이 저려온다. 의사 진찰 결과 백혈병으로 얼마 살지 못한다는 선고를 받는다. 듀친은 치키타와의 결혼을 고민했으나 치키타는 승낙한다. 듀친과 피터에 대한 그녀의 깊은 사랑이 그를 가능케 한 것이다. 치키타와의 결혼생활로 인해 듀친은 행복을 되찾는다. 그러나 죽음은 점점 그림자를 드리운다. 그는 피터에게 그 이야기를 한다. 둘은 그랜드피아노에 앉아 피아노를 함께 친다. 그리고 죽음이 눈앞에 다가와있음을 안 듀친은 애정과 죽음의 예고 앞에 고통을 견디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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