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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인 더 페이스-스모크2 (1995)
12세이상관람가
83분 코미디
브루클린의 담뱃가게에서 일하는 오기는 많은 친구들을 거느린다. 영화 제작자 밥은 오기에게 기념촬영을 제안하는데 마지막으로 담배를 피우는 장면을 찍자는 것. 그리고 담배에 관한 사연을 늘어놓기 시작한다. 한편, 가게 사장의 부인이 오기에게 라스베이거스행을 청한다. 이유인즉, 함께 멋진 삶을 누려보자는 것이다. 오기가 끝내 제안을 거부하자 혼자 라스베이거스로 떠나겠다고 고집부린다. 얼마 뒤 섹시한 옷차림의 금발 미녀가 오기를 방문해 노래를 부른다.
[블루 인 더 페이스]는 [스모크]의 후일담이면서 훨씬 가볍다. TV 토크쇼처럼 수다떨기가 진행되고 거리 밴드가 즉흥적으로 음악을 연주한다. 웨인 왕 감독은 자신의 여느 영화보다 연출력을 자제하면서 다큐적 효과와 라이브 공연의 생동감을 살려낸다. “삶이란 혹시 담배연기 같은 것 아닐까?” 도회적 게으름뱅이의 입을 빌려 전달되는 감독의 이야기는, 전작에 비해 경쾌하고 유희적인 어투로 탈바꿈한다. 영화를 킬킬거리면서 볼 수 있다면 감독 때문이 아니라 입담좋은 게스트들 공로가 전적으로 크다. 그만큼 ‘왕수다’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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