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사고를 친 동팔과 노동운동가 기영, 아르바이트로 쓴 무협지 내용이 공안기관의 비위를 건드려 도망가게 된 유진. 세사람은 우연히 심야영업을 하는 만화방으로 피신한다. 만화방 여주인의 미모에 끌린 동팔은 끝내 단둘이 있는 기회를 틈타 여주인의 방으로 들어가 그녀를 강간한다. 그 일이 있은 뒤 여주인은 동팔을 경멸한다. 동팔은 만화방에서 유진을 놀리는 동네 불량배를 쫓아내지만 그가 없는 사이 불량배들이 몰려와 만화방을 아수라장으로 만든다. 동팔은 불량배를 응징하지만 만화방을 원상복구할 방안은 아득하고, 설상가상으로 유진을 쫓던 공안기관 요원들이 들이닥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