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도리
란도리 (2002)
12세이상관람가|123분|드라마, 멜로·로맨스
란도리
세탁소를 지키는 순수청년 테루 할머니를 도와 코인(셀프) 세탁소에서 일하는 스무 살 청년 ‘테루'. 어릴 적 사고로 머리를 다친 후, 환상과 현실을 구별하는 능력이 모자란 그는, 이상한 사람들이 여자들의 속옷을 훔쳐가지 못하도록 감시하는 일을 맡고 있다. 세탁소에 매일같이 들락거리는 몇몇 사람들. 사진 찍기에 열중하는 아주머니, 며느리에게 불만이 많아 매일같이 속옷을 직접 빨아 입는 할아버지, 한번도 우승해 본 적 없는 아마추어 권투선수...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은 ‘테루’의 하루처럼 매일 매일이 비슷하게 흘러가기만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미즈에’라는 여자가 세탁소를 찾아와 핏자국이 있는 드레스 한 벌을 남기고 사라진다. ‘테루’는 드레스에 남은 핏자국을 깨끗이 제거하고 그 드레스를 돌려주기 위해 ‘미즈에’를 찾기로 결심하고 무작정 길을 떠난다. 테루, 마음을 다친 미즈에에게 손을 내밀다 ‘미즈에’는 과거에 한 남자를 열렬히 사랑했었다. 하지만 일방적인 버림을 받은 후부터 정신없이 도둑질을 하기 시작했다. 몇 번의 자살도 시도했다. 가족들에게까지 외면 받으면서 홀로 외로움을 견디던 그녀는, 그렇게 마음을 다쳤다. 그런 그녀에게 어느 날 불쑥 다가온 남자 ‘테루’.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 위해 고향으로 내려온 그녀를 용케도 찾아낸 그의 손에는 너무 깨끗이 빨아 너덜너덜해진 드레스가 꼭 쥐어져 있었다. 다시 만나게 된 두 사람은, 비둘기 조련사 ‘샐리’의 도움을 받으며 행복한 생활을 시작한다. 자연스럽게 사랑을 확인한 두 사람. 하지만 ‘미즈에’는 ‘테루’의 청혼을 쉽게 승낙하지 못한다. 테루의 순수한 마음을 알면 알수록 자신이 그의 사랑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는 그녀. 그렇게 ‘미즈에’는 자신 안의 방황을 해결하지 못한 채 다시 도둑질을 시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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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20자평

  • 마음을 헹구면서 살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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