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검색
수집가 (1965)
15세이상관람가
119분 범죄, 드라마, 공포
시청 직원인 ‘프레드릭 클레그(테렌스 스탬프分)’의 취미는 나비를 채집하는 것. 어느날 학식 있는 집안에서 태어난 미모의 여대생이자 미술학도인 '미란다'(사만다 에거分)를 본 후, 그는 사랑에 빠져버리지만 사교적인 면이 부족했기 때문에 그녀와의 만남은 포기하게 된다. 축구도박에서 큰돈을 번 클레그는 일을 그만두고 교외에 외딴 주택을 구매한다.
그는 여전히 미란다를 원했지만 자신을 원치 않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녀를 ‘수집’하기로 결심하고 결국 그녀를 납치해서 지하실에 감금한다. 그는 언젠간 그녀가 자신을 이해하고 사랑하게 될 거라고 믿고 한 달 후에 풀어줄 것을 약속한다. 하지만 그녀가 이해한 것은 그가 자신을 나비 채집하듯 '수집'했다는 사실일 뿐이다. 현대 예술을 이해하지 못하고, 단지 ‘수집’에만 빠져있던 남자에게 염증을 느낀 미란다는 몇 번이고 탈출하려고 애쓰지만 늘 번번이 실패한다.
감금상태에서 자신의 자유와 예술에 대한 의지를 깨달은 미란다는 클레그의 마음에 들어 방면의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될까 고심하며 그가 제안한 한 달을 지내보기로 한다. 하지만 자신이 지향하는 예술과는 너무 동떨어진 이 우둔한 청년의 손아귀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마지막 저항을 시도하는데...
줄거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