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역 (1998)
15세이상관람가|110분|드라마
중앙역
올해 베를린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과 여우주연상을 받은 작품. 제3세계 영화운동의 한페이지를 장식한 "시네마누보"의 부활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브라질 출신으로 미국에서 영화교육을 받은 윌터 살레스는 다큐멘터리로 출발해 95년 다니엘라 토마스와 공동연출한 [낯선 땅]으로 국제적인 인정을 받게 됐다. 영화 배경은 리우 데 자네이루의 중앙역. 글을 모르는 사람들을 대신해 편지를 써주는 것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초로의 전직 여교사 도라는 어느 날 안나와 그 아들의 부탁을 받는다. 아버지에게 보낼 편지를 써달라는 부탁을 받고 도라가 잠시 역을 나선 순간 안나가 그만 차에 치여 사망한다. 도라는 갑자기 엄마를 잃은 아이를 어쩌지 못해 아이의 아버지를 찾기 위한 여행을 떠난다. 월터 살레스는 도라와 아이의 여정을 통해 브라질의 현실을 보여준다. 원주민들의 모습, 순례와 축제, 황량하고 마른 땅과 한없이 뻗은 신작로 등 브라질의 풍광을 배경으로 영화는 도라와 아이 사이에 싹트는 인간에 대한 사랑을 전달한다. 감독은 반문맹인 여성 장기수와 저명한 조각가 사이에 오랜 세월 주고받은 편지를 기초로 만든 자신의 다큐멘터리 [또다른 어떤 곳의 삶]에서 [중앙역]의 아이디어를 떠올렸고 아이 역을 맡은 배우는 리우 공항에서 구두닦이를 하던 소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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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20자평

  • 거친 자갈길을 통과하는 시네마노보의 후예들
  • 브라질영화가 여전히 건강하게 살아 있음을 감동적으로 전해준다
  • 부럽다! 브라질영화의 인간탐구와 시대정신
  • 브라질영화의 감상주의는 이렇게 힘차고 건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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