샹그릴라에서 온 신부 (2004)
|117분|드라마
샹그릴라에서 온 신부
별세계에서 온듯한 소녀… 중국 운남성의 아름다운 작은 마을. 귀엽고 당찬 처녀 펑메이는 대대로 용춤을 추며 살아가는 이 마을에 용춤의 리더인 아총의 아내로 시집가게 된다. 마을 출신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용춤의 대원이 되고자 우여곡절을 겪는 펑메이의 이야기 그리고 아총과의 귀여운 사랑. 가족과 로맨스가 중심이 된 탄탄한 드라마와 함께 하늘아래 지상낙원인 듯 보이는 환상적인 운남성의 경치 사이로 중국 전통무인 용춤사위를 보는 것은 마치 공연장에 와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유토피아(Utopia)를 의미하는 샹그릴라(Shangrila)….마치 미지의 세계에서 온 듯 특이하지만 너무나 사랑스러운 신부 펑메이는 오늘날 삭막한 우리시대에서 어쩌면 ‘샹그릴라’ 그 자체를 의미할 것이다. 이러한 ‘샹그릴라’의 이상향 정신이 CJ아시아인디영화제에서 지향하는 투명하고 다양한 ‘인디정신’과 잘 부합하여 올해의 폐막작으로 선정되었다. 국내에서는 이미 ‘칠검’ 여주인공으로 소개된, 현 중국에서 제2의 ‘장쯔이’로 떠오르고 있는 여배우 장칭추(JIANG Ching-Chu)의 미모와 연기력을 보는 것 또한, 솔솔한 재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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