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신 (1966)
|86분|드라마, 멜로·로맨스
문신
전당포 사장의 딸인 오츠야(와카오 아야코)는 눈 내리던 어느 날 밤, 종업원 신스케(하세가와 아키오)와 함께 사랑의 도피를 떠난다. 두 사람은 짧은 밀월을 함께 하지만, 그들이 숨어있는 숙소 주인 켄지(스가 후지오)는 알아주는 악당. 그는 신조를 죽이고 염을 팔아버리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한편 오츠야를 주목하는 남자가 또 하나 있었다. 문신사 세이키치(야마모토 가쿠)이다. 세이키치는 다른 무엇과도 바꾸기 어려운 오츠야의 아름답고 흰 피부에 일생일대의 문신을 새기고 싶었던 것이다…. 「만지」의 대히트로 다시 다니자키 문학에 도전한 마스무라 야스조는 미야가와 가즈오의 유려한 카메라 워크에 힘입어 아름답고 격렬한 정념의 세계를 훌륭하게 영상화했다. 각본에 신도 가네토, 미술에 니시오카 요시노부 등 뛰어난 스탭과 함께 한 마스무라 야스조의 최고 걸작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문신」의 성공을 말할 때에 와카오 아야코의 존재는 빠뜨릴 수 없다. 등에 새겨진 무당거미를 방불케 하는 기생이 되어 남자를 미치게 하고 마침내는 태연하게 살인까지 저지르는 오츠야를 와카오 아야코는 요염하고 격렬하게 연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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