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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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미국 삼촌 (1980)
15세이상관람가
125분 드라마
장은 우연히 보러 간 연극에서 여배우 자냉을 만난다. 이내 깊은 사이로 발전하게 되는 두 사람. 장은 그녀와 함께 살기 위해 아내와 아이들을 버리고 집을 나온다. 그러나 장이 친구의 배신으로 국장직에서 밀려나게 되고 그 스트레스로 신장병이 재발하게 되면서 두 사람의 사랑에 위기가 찾아온다. 그러던 어느날, 장의 아내가 몰래 자냉에게 찾아와 자신이 죽을 병에 걸렸음을 알리며 마지막 남은 시간을 남편과 함께 보낼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르네는 아버지의 고루한 농장경영에 환멸을 느끼고 집을 뛰쳐나와 파리의 의류회사에 취직한다. 보잘것없는 학력이지만 르네는 타고난 성실근면함으로 말단직원에서 직원 2백명을 거느린 공장장으로 초고속 승진하게 된다. 그러나 최신공정이 도입되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르네의 위치는 점점 불안해지게 된다. 결국 경쟁에서 밀려나 지방에 있는 공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된 르네. 가족들과도 헤어져 회사를 위해 온몸을 바쳐 일하지만 희망은 점점 멀어져간다. 결국 회사의 디자이너 자냉으로부터 레스토랑의 매니저로 가라는 굴욕적인 제안을 받게 된다.
자냉은 장과 헤어진 후 여배우에서 디자이너로 변신한다. 그러나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어도 여전히 그를 잊지 못한다. 르네에게 회사의 방침을 전달하러 내려간 시골에서 자냉은 우연히 그렇게 그리워하던 장을 만나지만 그의 아내가 여전히 건강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신이 속았음을 깨닫는다. 그에게 사실을 말하려고 하지만 장은 자신이 별볼일 없어지자 떠난 것 아니냐며 오히려 그녀를 비난한다. 절망에 빠진 채 숙소로 돌아온 자냉은 르네가 자살을 시도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삶의 허무함을 깨달은 자냉, 마지막 용기를 내어 사랑을 고백하러 장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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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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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 레네도 충분히 웃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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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도 짐승도 아닌 욕망과 모순의 덩어리,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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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네의 서사 실험에 존경을! 한데 실험실 쥐 신세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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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는 스크린이라더니, 영화가 인간행동을 관조하는군